한나라당 원희룡 사무총장이 15~16일전북권 4개 도시를 도는 ''1박2일 민생탐방''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등 국책사업 추진상황을 둘러보고 축산농민·지역 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들었다. 지방선거에 나섰던 자당 정치인을 위로하고 대학생들에겐 ''한국정치의 미래''를 역설했다. 이틀간 전주·익산·군산·김제를 둘러보는 강행군이었다.
15일 KTX를 이용, 익산에 도착한 원 사무총장은 익산시 왕궁면 국가식품클러스터 현장을 찾아 공사현황을 보고 받았다. 이한수 익산시장이 "2011년에 예산 40억원이 배정됐으나 시행사인 토지주택공사(LH)가 자금난으로 산업단지 조성을 미루고 있다"고 도움을 요청했고, 원 사무총장은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중심지가 될 식품클러스터 사업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원 총장은 이어 축산밀집지역인 김제시 용지면 한센인 정착촌을 찾아 농민들의 위로했다. 전주로 발길을 돌린 그는 정운천 전 농식품부장관이 주도하는 (사)동북아중심 전북발전포럼 개소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지난 도지사 선거에서 정 전 장관에게 두 자릿수의 표를 밀어준 전북도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나라당도 전북의 발전과 인재육성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18.2%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이날 문을 연 포럼에서 ''꼬끼오 아카데미''라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날 저녁 전주상공회의소에서 전북도내 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16일에는 전주 한옥마을과 새만금 현장을 둘러봤다. 새만금방조제 33센터에서 전북도와 정책협의회를 갖고 오후에는 전북대학교에서 ''학국정치의 과제와 미래''라는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가졌다.
한나라당 전북도당은 원 사무총장의 방문과 관련 "중앙과 지방의 소통과 국가 주요사업의 추진상황 점검, 당 차원의 정책개발 과정에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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