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쏟아지고 있다. 자치구에서도 아이 낳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운동본부를 출범시키는가 하면 출산장려금 지급부터 보험가입까지 다양한 출산 장려정책을 내놓고 있다. 특히 ‘출산율 2.0’ 시대를 열기 위해 두 자녀 이상을 둔 가정에 돌아가는 크고 작은 혜택들도 다양하다. 우리 지역 자치구에서 마련한 다자녀가정에 대한 다양한 혜택을 모았다.
문화․체육 강좌 혜택 다양한 송파구
각 자치구마다 출산장려금 지급이 보편화된 가운데 송파구에서는 현재 둘째 30만원, 셋째 50만원, 넷째이상 1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2007년부터 셋째이상 출생아에 대해서는 송파다둥이 안심보험을 5년간 지원해주고 있다. 이 보험은 10년 동안 백혈병, 뇌암, 골수암 등 고액치료비 암 보장, 재해 및 질병으로 인한 수술․입원비, 유괴․납치 및 폭력사고 위로금, 화상수술비, 골절치료비 등에 대한 각종 보험 혜택을 담고 있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자녀가 둘 이상이면서 막내가 만 13세 이하인 가정에 발급되는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는 이를 이용해 송파구의 다양한 기관에서 할인 및 무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
먼저, 송파여성문화회관과 송파구체육문화회관에서는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 가정에 할인혜택을 준다. 각 기관의 강좌 중 한 개 강좌에 한해 두 자녀 가정은 10%, 세 자녀 가정은 30%할인이 된다. 동주민센터 강좌는 두 자녀 이상 가정에 수강료 50% 할인이 되며, 강좌 수에 제한이 없다. 송파구 공용주차장 이용료와 거주자우선주차구획 주차비에 대해서도 세 자녀 이상 가구는 20%할인 된다.
무료 혜택도 있다. 여성의 여가활동 및 창업, 취업 기술 습득을 돕는 송파구 여성교실에서는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 중 세 자녀 이상의 부모는 한 강좌에 한해 무료수강 혜택이 있다. 송파구 여성교실은 문정여성교실과 오륜여성교실이 있는데 분기별로 개강한다. 문정요리교실에는 다양한 요리강좌와 양재, 홈패션, 외국어강좌 등 22개의 강좌가 운영 중이며, 오륜여성교실에는 에어로빅, 요가, 밸리댄스 등 6개 강좌가 마련돼 있다. 또한, 다둥이 행복카드 소지자는 동주민센터 내 마을문고에서 무료로 도서를 대여할 수 있다.
유용한 육아혜택이 돋보이는 강동구
강동구는 지난해 ‘출산 장려 및 다자녀 가정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함에 따라 올 7월부터 다자녀가정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강동구에 1년 이상 거주한 가정에서 둘째아를 출산한 경우 20만원, 셋째 30만원, 넷째이상 50만원의 출산 축하금을 지급하고 있다.
강동구에서 세 자녀 이상을 둔 주민들은 서울시 다둥이 행복카드에 강동세자녀우대카드가 겸용으로 발급되는데, 이 카드에는 강동구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할인혜택이 담겨 있다. 강동세자녀우대카드는 막내가 만12세 이하인 경우 발급된다.
우선 강동어린이회관의 경우 동동놀이체험관 입장료와 장난감․도서 대여료 80% 할인, 가족뮤지컬 관람료는 50% 할인해준다. 또한 구립체육문화시설인 온조대왕문화체육관, 해공체육문화센터, 해공골프연습장, 구민건강생활관, 일자산체육관, 강동테니스장 등 구립 문화․체육시설 이용료는 20% 할인 혜택이 있다. 또한 강동구의 공영주차장 이용료 20%할인, 거주자주차구획 우선권도 부여된다.
지역에 위치한 병원과 협약을 체결해 병원 진료비를 할인해주는 특별혜택도 있다. 현재 길동에 있는 양병원과 성내동 인애가 한방병원과 협약을 체결해 진료비의 10%를 할인해주고 있다.
물론 무료 혜택도 있다. 암사선사주거지 입장료와 구립 도서관 회원증 수수료가 면제된다. 또한 강동영어체험센터 주5일 체험반의 경우 수강료 9만원을 전액 지원해주고 있어서 인기가 많다.
저출산대책팀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강동구에서는 올해부터는 4자녀 윈윈 프로젝트를 펼쳐 강동구에서 넷째아 이상을 둔 가정과 기업 및 단체의 결연을 돕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 강동구의 11개 기업 및 단체가 15가정과 결연을 맺어 매달 10만원 상당의 육아용품과 양육비를 지원중이다. 저출산대책팀 담당자는 “윈윈 프로젝트에 더욱 많은 업체와 기관의 참여를 얻기 위해 계속 노력중이다. 앞으로 다자녀 가정에 대한 혜택은 계속 확대될 계획이다”고 전했다.
신생아 건강보험료 지원예정인 광진구
광진구는 현재 둘째 10만원, 셋째 30만원의 출잔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자치구 차원에서 추진하는 다자녀혜택이 가장 미미한 광진구에서는 앞으로 다자녀가정에 대한 지원정책에 힘쓸 계획이다. 우선, 올 하반기 중에 신생아 건강보험료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 중에 있는데 이달 중에 시행될 예정이다. 광진구의 셋째이상 아동 중 2010년 7월1일 이후 출생한 아이가 대상이며 5년간 보험료를 지원해준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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