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잔동(중앙동)에 있는 ‘대가보쌈과 냉채족발’은 간판 그대로 보쌈과 냉채족발이 주요메뉴이자 인기메뉴다. 이집, 보쌈도 맛있지만 해물냉채족발 요리는 독특하다. 족발과 해물, 야채, 겨자 드레싱 샐러드로 중국집 양장피 요리 같지만 양장피보다 맛이 훨씬 깔끔하다.
상이 차려지면 해물냉채족발과 반찬들이 만들어내는 컬러풀함이 무척 기분을 좋게 한다. 해물냉채족발을 겨자 냉소스에 버무렸을 때 풍기는 그 고소하고 새콤한 향과 한입 먹었을 때의 상큼하면서 톡 쏘는 맛이라니! 겨자 소스를 더 많이 넣어 매콤하게 해서 상추에 싸먹으니 기분까지 산뜻해진다.
유명한 부산식 냉채족발이 푸른색 야채와 족발과 해파리를 단순히 섞어먹는 거라면 이집 해물냉채족발은 재료도 다양하고 모양이 훨씬 고급스럽고 맛도 일품이다. 게다가 저칼로리 영양식이니 다이어트에 신경 쓰는 사람도 걱정없이 먹을 수 있다.
이런 방식의 냉채족발 요리는 이집 송철호 사장이 개발했다. ‘송철호식 해물냉채족발’의 원조인 셈이다. KBS mbc OBS 케이블방송 등 방송에 여러 번 소개되면서 타지방에서 ‘해물냉채족발’ 벤치마킹을 하러오는 사람도 많다. 송 사장은 2008년에 안산시맛자랑대회에 나가 대부도푸도즙과 바지락을 이용한 해물냉채족발로 은상을 받기도 했다.
대가보쌈의 보쌈은 가브리살, 삼겹살 목심 3가지 종류가 정갈하게 차려져 나온다. 그릇을 은은한 불 위에 얹어 식사가 끝날 때까지 보쌈고기가 마르지 않고 맛을 유지하게 하는데 뭔가 품격이 느껴진다..
내친김에 이 집의 강렬한 불족발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불족발은 그 모양새가 꽤 먹음직스럽다. 하지만 불족발을 앞에두고 걱정이 스친다. 일전에 불닭발 집에서는 한입도 못삼키고 뱉었는데 과연 이건 먹을 수 있을까?
일단 도전해보기로 했다. 심호흡을 한뒤 살이 많은 족발 하나를 집었다. 한입, 베어 무는 순간 격렬한 맵기에 입술은 얼얼하고 입안에 불이 난다. 무지막지하게 맵기는 하지만 ‘맛있게 매운 맛’이라 할까. 하여튼 한입 씹어 삼키는데 눈물이 나고 얼굴과 머리 밑에서 땀이 주르르 흘러내린다. 얼른 계란찜을 한입, 새콤하게 잘 익은 동치미 국물도 한입 떠 먹는다. 신기하게도 입안이 중화되고 또다시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불족발은 껍질이 두껍고 속살이 있어서인지 매운 양념과 고깃살이 같이 씹히면서 쫄깃한 족발 맛까지 느낄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같이 간 친구도 매운맛에는 나와 피장파장 수준이라 “매운 것 먹으면 속 따가워”하며 고개를 젓더니 나를 보고 나선 불족발 한 개를 먹은 뒤 또 한 개를 집어 들고 “이거 맛있네.”한다. 먹을수록 매운 느낌과 입안 화끈거림이 없어진다. 땀을 흘리며 먹다보니 정수리에서 열이 빠져나가면서 머릿속이 시원하고 기분이 개운해진다. 아 이래서 매운맛에 중독이 되는 거구나 싶다.
대가보쌈과 냉채족은 연말연시에 예약이벤트를 진행한다. 예약을 하는 고객에게는 비용의 10%(카드는 5%)를 할인해 준다.
대가보쌈과 냉채족발 : 031-487-4090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