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산한의원 컬럼

코의 문제는 소화장애, 소화흡수의 문제를 야기시킨다.

지역내일 2010-11-15
 코가 아프면 후각기능이 떨어진다. 오감 중에 후각은 냄새를 맡을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후각 장애는 비강의 질환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감기가 걸린 뒤, 뇌의 손상, 약물이나 유해 물질 등에 의해 생길 수 있다. 구강호흡은 코 속의 공기흐름을 막아서 방향성 물질의 후각 신경자극을 막아 후각기능을 떨어뜨리게 된다. 또한, 냄새를 못 맡으면 입맛이 없어진다. 구강호흡으로 후각의 기능이 떨어질 경우 음식을 먹을 때도 급하게 먹거나 과식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후각의 기능이 떨어지면 대뇌에서는 적절한 후각의 자극을 더 필요로 하여 더 많은 음식을 원하게 된다. 반대로 후각기능이 떨어져 뇌에서 소화기능을 자극하지 못하면 식욕이 떨어지기도 한다.



입으로 숨 쉬면 빨리 먹게 된다. 코로 숨을 쉬지 못하는 사람은 음식을 빨리 먹는 습관이 있다. 먹는 도중 숨을 쉬어야 하므로 빨리 먹는 습관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빨리 먹는 습관은 폭식을 하게 하므로 소화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 된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빨리 먹는 습관이 있다면 구강호흡을 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후각기능과 소화기능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상한 음식이나 먹어서는 안 되는 음식을 먹었을 경우 생명과 직결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인체에서도 복잡한 후각의 정보를 대뇌피질부위에 보내고 대뇌에서 부결하고 인지한 다음 음식과 관련된 장부로 전달하게 된다. 먹고 있는 음식에서 이상한 정보가 발생하면 즉시 구토를 바로 유발하기도 한다.


후각이 대뇌를 자극하지 않게 되면 자율신경을 통한 소화기능의 활성도가 약해지므로 소화를 시키기 위한 소화액분비와 장의 연동운동이 느려지게 된다. 따라서 후각기능이 떨어지는 경우 과식이나 폭식을 하게 되는 경향이 생길 수 있으며 항상 소화 장애를 겪게 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좋은 향기가 있을 때는 후각을 통해 대뇌에 전달된 정보가 소화기관을 자극하고 소화를 돕게 된다. 그러므로 코로 숨을 쉬는 것은 음식의 소화, 흡수에 관해서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소산한의원 이구형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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