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한내초등학교(교장 서창현)가 지난 3일 교내 영어 행사의 일환으로 영어 마켓데이를 개최했다. 영어 마켓데이는 일상생활에서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영어 회화법을 아이들이 실제로 물건을 구입하고 돈을 지불하는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준비된 행사이다.
이날 행사에는 교사들과 도우미 학부모들이 함께 포토 존, 푸드 코트, 북 샵, 팬시 코너 등 다양한 영어 스토어들을 마련하고, 아이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영어 마켓데이는 학년별로 수준에 맞게 나뉘어 진행되며, 사용되는 화폐는 자체 제작한 달러가 사용된다. 아이들은 그동안 착실히 모아온 달러를 이용해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고, 맛있는 음식을 사먹으며 즐거워했다. 마켓데이에 필요한 물품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기증으로 구비됐다. 신정희 교사는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영어 대화 기술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영어 교육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며 “영어 교육과 아울러 직접 물건을 사고파는 과정을 통해 경제 교육도 동시에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1학년 이주리 학생은 “영어로 대화해야 하지만 전혀 어렵지 않다”며 “마켓데이가 매일 매일 열렸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어 우수학교로 알려져 있는 한내초등학교는 최근 열렸던 고양시 초등 영어 연극대회에서도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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