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연말 공연 정보

아쉬운 연말, 공연선물로 행복 예약하세요

지역내일 2010-11-15
  어느덧 1년의 뒷자락에 와 있는 지금, 지나온 한해를 뒤돌아볼 시기다. 이맘때면 평소에 자주 볼 수 없었던 친구와 지인들과 함께하는 송년모임은 빼놓을 수 없는 행사다. 몇 년 전부터는 송년모임에 공연 관람 등 이벤트를 더해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이들이 적지 않다. 특히, 늦가을과 연말은 화려한 공연이 이어지는 공연 성수기라 선택의 폭 또한 넓다. 올 연말에는 이미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인기작들이 줄줄이 앙코르 공연될 예정이다. 우리 지역 대형 공연장을 중심으로 계획된 연말공연과 자치구에서 마련한 공연정보를 모았다. 관람수요가 많은 시기인 만큼 좋은 공연을 보기 위한 사전 예매는 필수다. 


가슴 설레는 감동과 웃음을 선사할 인기공연


  샤롯데씨어터에서는 11월30일부터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가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라는 평가를 받는 이 작품은 ‘조지킬(조승우+지킬)’로 명성을 떨쳤던 조승우가 제대 후 첫 출연하는 복귀작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팬들의 관심과 반응이 뜨겁다. 연말 패키지 티켓을 판매하고 있으며, 수요일 오후 3시 공연은 전 좌석 20% 할인된다.


  성남아트센터에서는 옥주현이 출현하는 뮤지컬 <아이다>가 12월14일부터 공연된다. 이 작품은 노예로 잡혀온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 암네리스 공주, 그리고 이들 두 여인에게 사랑받는 라다메스 장군의 이야기다. 엘튼 존이 작곡한 음악과 현대적인 감각이 살아 있는 조명, 의상, 무대의 아름다운 조화로 사랑받아온 작품이기도 하다.


  코엑스아티움에서는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가 연말무대를 장식한다. 동명 흥행 영화를 뮤지컬화한 이 작품은 앨 우즈가 하버드생 애인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뒤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기 위해 하버드에 입성, 그 속에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았다.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는 <라디오스타>가 공연된다. 한물간 락 가수 최곤과 그의 재기를 꿈꾸는 순수한 매니저 박민수, 이 두 남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연말공연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올해도 어김없이 12월 22일부터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100여명의 무용수들이 펼치는 신비하고 환상적인 무대가 압권이다. 회당 100세트 한정으로 가족패키지를 20% 할인 예매할 수 있다.


  코믹공연을 찾는다면 코엑스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연극 <웃음의 대학>과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12월22일부터 공연 예정인 <컬투 크리스말쇼>를 추천한다.




추억을 떠올리게 할 감미로운 음악선율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할 음악공연도 특별한 12월을 기다리고 있다. 먼저 12월10일부터 3일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이문세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데뷔 이래 최대 규모의 콘서트가 될 <2010 이문세 더 베스트>공연은 티켓 3만장 중 벌써 2만장이 팔릴 정도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광장동에 있는 멜론 악스에서는 12월12일 <김종서 콘서트>가 열린다. 국민 록커라는 칭호가 무색하지 않은 오랜 이력과 다양한 히트곡의 김종서가 신예 기타리스트 잭킴과 함께 하는 무대다.


  발라드의 황제로 불리는 국민가수 신승훈의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도 12월 23일~25일 코엑스에서 예정돼 있다.


  자유롭게 춤추고 즐기는 콘서트의 대명사 <DJ.DOC 콘서트>는 12월25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의 부제목은 ‘뽕댄스파티’로, 제목에서부터 독특한 공연을 예고해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의 브랜드콘서트 <나쁜파티-더 댄서>는 12월23일과 24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다. 19세 이상 관람가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박진영 특유의 도발적이면서 섹시하고 파격적인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자치구에서 마련한 작지만 알찬 공연


  지역주민들을 위해 매달 공연을 올리고 있는 자치구에서도 12월 연말을 맞아 특별한 공연 선물을 마련했다. 관람료가 무료이거나 5000원 선이어서 부담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송파구는 12월 수요무대 공연부터 어린이를 위한 무대를 마련한다. 12월 8일은 가족뮤지컬 <책키북키>, 22일은 <숲속나라 울보공주>가 송파구민회관 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책키북키 공연은 11월25일 오전 10시, 숲속나라 울보공주는 12월 9일부터 구청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12월 16일은 송파구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가 예정돼 있다. 구립교향악단이 들려주는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가까이서 손쉽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강동구는 <7080콘서트>를 12월2일 강동구민회관 무대에 올린다. 7080콘서트는 강동구에서 매년 연말공연으로 준비해 구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연이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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