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준의 강의, 우리는 학교에서 들어요
최상위권 학생들 집중 관리 프로그램, 심화학습 통해 성적향상 이뤄
‘미르’는 ‘용’을 가리키는 순 우리말. 분당 한솔고에는 ''미르''가 되기 위해 만들어진 특별반이 있다. 최상위권 학생들을 선발해 수월성 교육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신입생배치고사 성적과 중학생 내신 성적, 중3 연합고사 성적순으로 1학년 35명을, 2학년은 국어, 영어, 수학 성적과 모의고사 성적을 종합하여 문과와 이과를 나누어 20명씩 선발해 교내 교사가 직접 연구해 진행하는 수업이다.
학생들에 필요한 과목 개설해 강의 듣고, 11시까지 자기주도학습
“미르반은 일반 수업이 끝난 후 보충수업과 야간 자율학습 시간을 통해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돼요. 반별로 나뉘어서 70분간 보충수업을 진행하죠. 일반 수업보다 훨씬 심화된 내용으로 짜여져 있어 별도의 사교육 없이도 학생들이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2학년 이과 수학을 맡고 있는 박한정 교사의 설명이다. 어떤 과목을 보충할 것인지는 회의를 통해 학생들이 결정하고 개설된 과목 중 필요한 과목을 신청해 수업을 들을 수 있다고. 보충수업 외에 밤 11시까지 교사의 지도 아래 학생들은 자기주도 학습을 한다.
“학생들은 서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선의의 경쟁을 하고, 때로는 서로 학년이 다른 선후배가 부족한 학습을 보완해 주는 학습 멘토와 멘티 역할도 하죠. 미르반에서 꾸준히 공부한 학생들 대부분 성적이 향상되었어요. 정말 고무적인 일이죠.”
서로에게 자극받으며 긍정적 시너지 높아져
미르반을 운영하면서 학교에는 작은 변화가 생겼다. 미르반 학생들끼리는 선의의 경쟁을, 다른 재학생들은 미르반에 들어가기 위해 공부에 매진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연구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어요. 최상위권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르반 수업은 일반 수업에 비해 난이도가 높을 수밖에 없어요. 외부강사를 영입하지 않고 교내 선생님들이 진행하기 때문에 끊임없이 연구해야 가능한 수업이거든요.”
한번 미르반에 들어온 학생들은 그것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된다고 박 교사는 설명한다. 그는 “내부의 편차를 줄이며 1·2·3학년 동안 연계성 있게 운영해 미르반을 더욱 알차게 키우겠다”고 강조하며 “학생들이 더욱 좋은 시설에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계속 진화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리포터 chlee1218@empal.com
■ 한솔고 미르반으로 오세요
●최태헌(2학년)
1학년 때는 미르반이 아니었는데 2학년이 되어서 미르반에 들어오게 됐어요. 상위권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니,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 비슷한 유형의 질문들이 나오고 질문의 난이도 또한 기존 학급보다 높아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일반 수업 시간에 다뤄지지 않은 부분까지 섬세하게 추가적인 학습이 이루어지는 점이 좋습니다.
또 야간 자율 학습 시간에도 소음이 없이 조용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어서 집중이 잘 됩니다.
●이태윤(2학년)
상위권 학생들끼리 모여 있어 서로를 의식하면서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되고 입시 정보도 서로 나누어 학업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한솔고에 입학한 후 첫 모의고사에서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백분위가 92.17%였는데, 최근에 본 모의고사에서는 98.85%로 올랐습니다. 학원 수업을 청강하지도 않고, 과외도 받지 않고 오로지 학교 수업과 미르반 활동, 그리고 인터넷 강의의 도움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야간 자율학습도 매일 11시까지 남아서 열심히 해왔습니다. 이런 저의 선택 덕분에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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