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독의 즐거움을 일깨워줄 문학 행사가 열린다.
문화쉼터 시지프스의 하늘(중구 광복동)은 오는 16일 오후7시30분 부산지역 소설가 이상섭을 초청, 2010 우수문학도서 모니터링 문학활동 프로그램을 연다.
행사명은 길고 딱딱하지만, 속은 말랑말랑하다. 우리 고장 작가의 우수한 작품을 선택해 작가와 독자가 이마를 맞대고 앉아 읽고 얘기하는 자리다. 유럽 문화권에서 일상적인 문화행사로 자리잡은 낭독회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도서관협회(회장 이은철)의 ''문학나눔사업추진반'' 행사로 선정돼 협회 지원을 받아 개최하게 됐다.
지역 작가와 지역독자가 만나 서로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각 지역 보급처가 단순히 도서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지역문학의 거점 공간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여는 행사다. 새로운 문화공간, 새로운 독서문화를 창출하자는 취지인 것.
대상 도서는 이상섭 작가의 단편소설 ''바닷가 그 집에서, 이틀''. 미래가 막힌 청춘남녀의 소통기, 성장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그들이 지닌 소박한 꿈을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한다. 이상섭 소설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낭독한 후 독자와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게 된다. (245-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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