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정보
지하철 4호선 타고 ‘전시 나들이’ 해 볼까?
4호선 역 주변 문화 공간 다양, 가까이서 즐기는 볼거리
지난 주말, 초등 4학년 아이와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한 김정옥(고잔동)씨. 비록 친지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지하철을 탔지만 아이와 둘 만의 외출에 기분이 좋다. 가을 풍경과 역 이름이 하나씩 스쳐지나가면서 느낀 깨달음 하나. ‘지하철 4호선 인근에 볼거리가 풍부하다’라는 사실이다. 멀리 갈 필요없이 4호선과 연계된 문화 공간만 잘 이용해도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지하철을 탄 고잔역 인근의 경기미술관과 안산 문예당에서 전시되고 있는 ‘도깨비 방망이전’과 ‘열두상자와 떠나는 화폐여행’에서부터 과천대공원역 현대미술관의 ‘기획전-컬렉션, 미술관을 말하다’, 그리고 이촌역 국립중앙박물관의 ‘고려불화 대전-700년만의 해후’까지 다양한 기획과 종류로 볼거리가 가득 했다.
안산권
*경기미술관: 도깨비방망이전( 12월15일까지)
올해 경기미술관의 마지막 기획전 ‘The Trickster:도깨비방망이’는 설치, 영상, 사진 등으로전시회와 친하지 않은 사람도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비디오展 이다. 한국-호주의 국제 교류전으로 제목 ‘도깨비방망이’는 환상과 현실을 왕래하며 문명 비판적 시각을 전달하는 작가의 시선을 의미하며 해외작가 11명, 국내작가 6명이 참여 한다.(031-481-7057)
*안산 문예당: 열두상자와 떠나는 화폐여행(11월 21일까지)
아이들에게 올바른 경제관념을 심어주는데 관심 있는 부모라면 관심 둘 만한 전시회. 돈의 가치와 올바른 사용 방법에서부터 과거~현재까지 이용된 화폐 종류와 세계 여러 나라 화폐들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배울 수 있는 전시회다. 삼성어린이박물관의 문화 체험 순회 전시의 하나로 열두개의 체험전시물을 통해 물물교환, 물건사기, 화폐 대신 사용됐던 대용화폐, 돈으로 망한 인물, 위조지폐, 화폐 디자인 등을 알 수 있다. 통일이 되었을 때를 가정하여 쓸 수 있는 ‘통일화폐’도 만들어 볼 수 있다.(031-481-4098)
과천권
*현대미술관: 컬렉션,미술관을 말하다(12월 21일까지)
현대미술관 3,4,6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각 분야(회화,조각,사진)의 중요 소장품을 조명하는 특별 기획전이다. 이중섭, 박수근 등의 서양화에서 이상범, 변관식 등의 한국화와 함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다른 전시 잊혀진 전쟁, 현실의 분단展(12월26일까지)은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되새기기 위한 전시. 전쟁과 분단을 해석하는 예술가들의 시각을 볼 수 있는 전시이다. 임옥상 등 10명의 작가의 작품 57점이 전시되며, ‘고바우 영감’으로 유명한 김성환(1932-)의 스케치는 전쟁의 비극과 격동의 현대사를 보여준다. 월요일은 휴관(02-2188-6124)
서울권
*국립중앙박물관: 고려불화 대전-700년만의 해후(11월21일까지)
700년만에 고국을 찾아 온 불화! 국립중앙박물관의 용산 개관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고려불화대전-700년만의 해후’는 전 세계에 소장(국내소장20-나한도 포함, 미국 및 유럽 101,일본 130)된 불화 중 약 40%인 108점이 전시되는 대규모 불화 전시회다. 세계에 흩어있는 작품을 모으기 위해 2년을 준비한 전시회. 고려불화 61점 및 조선불화, 일본 불화 그리고 기타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일본에 있어 사진으로만 볼 수 있던 ‘수월관음도’는 수의 섬세함과 아름다움으로 관람객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은은한 녹색 물방울 모양의 광배 안에서 한 손을 들고 있는 ‘물방울 관음’은 독특한 구성으로 주목을 받는다.(02-2077-9000)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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