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닭갈비 먹고 싶을 때 자주 오죠”
죽전 카페거리 입구에 위치한 ‘춘천닭갈비명가’. 테이블 마다 올려진 둥근 불판이 갑자기 옛추억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닭갈비를 너무 좋아해 일 년에 5차례 이상 오로지 닭갈비를 먹기 위해 춘천으로 향한다는 이희연씨는 ‘춘천닭갈비명가’를 추천했다.
닭갈비의 본고장 춘천의 여느 집에도 맛과 양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생각. 메뉴판을 보니 매운맛 , 보통맛, 순한맛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씨는 매운맛을 제안했다. 불판위의 푸짐한 양배추와 야채들, 벌건 닭갈비 그리고 떡볶이와 고구마는 기다리는 이들의 식욕을 자극한다. 얼마나 매울지 내심 기대가 컸지만, 지독하게 맵지는 않다. 철판위로 날렵하게 뒤섞이는 닭갈비에 우동사리를 추가했다. 우동면발에 잘 베인 닭갈비 양념이 맛이 있다. 종업원이 “당면사리도 인기 많다”고 한다. 부드러운 닭고기와 풍겨오는 깻잎향이 어우러진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매콤하면서도 달달한 감칠맛이 입맛을 확 사로잡는다. 닭 특유의 비린내기 전혀 없고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지방이 적고 소화도 잘되 부담이 없다.
야무진 젓가락 행진 뒤로 불판이 비워갈 무렵 밥을 꼭 볶아먹어야 하는데 콩나물과 김, 야채들이 환상궁합을 이룬다. 아이들이나 여성들에게는 치즈 볶음밥이 인기. 볶음밥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녹여 먹는데 이태리 리조또 못지않다. 좋은 재료, 정성을 다한 맛, 눈과 입 그리고 마음까지 즐거워지는 모든 것에 만족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무엇보다 연기가 나는 불판을 사이에 두고 식사 할 수 있는 격 없는 지인과 함께 하는 즐거운 시간은 닭갈비의 가치를 더해주는 듯하다. 좌식테이블 밖에 없고, 월요일은 쉰다.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 메뉴 닭갈비 9천원, 우동사리 2천원, 볶음밥 2천원
●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183-5
● 문의 031-889-8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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