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에서 책으로 나눔 실천하기

지역내일 2010-11-04 (수정 2010-11-04 오후 4:47:43)

책장 속에서 잠자는 책 때문에 고민이라면? 

가을이 깊어 간다. 읽는 책도 많고 다 읽고 보관하는 책도 늘어난다. 아이들은 커가고 집은 좁은데 책은 쌓이고? 때 지난 책들은 또 다시 읽지 않는 게 다반사다. 이맘 때 책을 버릴까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들의 손때 묻은 책이요, 감동받으며 읽었던 책을 버린다는 게 선뜻 내키지 않는다. 이렇게 책장 속에서 잠자고 있는 책 때문에 고민이라면 기증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자.

◆중앙도서관 = 연중무휴로 ‘다 읽은 도서 기증하기 운동’을 실시한다. 기증받은 책은 군부대나 사회복지시설, 책이 부족한 동사무소 도서관에 재기증 한다. 일부는 도서관에 비치되기도 한다.
“자신의 책을 나눠 읽는다는 취지에 맞으면 어떤 책이라도 좋습니다. 10권 정도 책을 기부한 사람은 도서 대출 한도가 기존의 4권에서 6권으로 늘어나고 기존회원에서 우수회원으로 자격도 변경되니 많이 참여해주세요.” 중앙도서관 사서 강수현씨의 말이다.
도서 기증은 중앙도서관 문헌실 및 사무실, 안내대에서 받으며 기부할 책이 많으면 사서가 직접 방문하기도 한다.
도서관 책기증 운동은 성남시내에 있는 도서관에 모두 적용되니 가까운 도서관에 기증도 하고 우수회원도 되자! 
문의 031-729-4500

◆아름다운 가게 이매점, 성남점 = “아주머니들이 많이 와서 아동 관련 책, 전집류 등을 기증 하고 구매도 해요. 책을 판 수익금으로는 복지관이나 복지사를 통해 신청을 받은 불우한 이웃을 돕고 있지요. 책이 많으면 직접 수거하러 갑니다.” 매니저 권석순씨의 말이다. 아름다운가게는 주부들이 많이 이용해서인지 아동 관련 책이 호응이 좋다고.
컴퓨터 관련 서적이나 참고서 만화 소설류도 이곳을 통해서 새로운 주인을 만나기도 한다. 1년 밖에 쓸 수 없는 초등아이 참고서도 이곳에 오면 저렴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책도 기증하고 아이가 원하는 책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다면 나눔도 실천하고 가계에 보탬이 될 수 있겠다.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일요일 공휴일은 쉼.                       
문의 1577-1113

◆율동공원내 ‘책 테마파크’=  책 테마파크는 책을 보고, 읽고,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는 체험공간. 아이들이 볼 수 있는 동화책,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 위주로 기증을 받고 있다.
책 테마파크 안내데스크에서 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기증을 받는다. 최근 5년 이내 도서 위주로 받는다. 직접 방문을 해야 하지만 책이 많을 경우 직원이 주차장까지 직접 수거 하러 나간다.
매주 토요일 스토리텔링, 매직스쿨 등 체험학습 놀이터Ⅱ가 준비되어 있으므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책도 기증하고, 덤으로 공원에서 낙엽 밟기도 하며 풍성한 가을을 만끽해 보자.        
문의 031-708-3588

지역아동 센터를 통해서도 책을 기증 할 수 있다. 아이들의 공부방인 만큼 아이들 도서 위주로 기증받는다. 아동도서 중에서 동화책, 학교권장도서, 논술과 관련된 책, 학습관련도서 등이 인기리에 읽힌다고. 너무 두꺼운 책은 아이들이 잘 읽지 않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 평일 오후 1시에서 오후 6시까지 받는다. 
문의 성남지역아동센타 카페  http://happylog.naver.com
최은주 리포터 choiju72@naver.com

TIP 기부하기 곤란한 경우는 이렇게!

기부하기 곤란한 경우는 이렇게!한국자원에 폐지로 팔기 = 출판된 지 너무 오래된 책, 잡지류, 때 지난 전공서적 등 기부하기 곤란한 책등은 한국자원(031-708-5215)에 파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자원은 쓰레기,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폐자재원의 활용을 높이는 곳이다. 폐지는 종류마다 가격이 다르다고 한다. 폐지의 양은 한 트럭 분량 정도 되어야 직접 수거하러 온다고 한다. 그 정도 안 되는 개인은 직접 방문해야 한다고. 오전 8시에서 오후 7시까지 언제든지 방문 가능하다. 쓸모없는 폐지라고 그냥 버리지 말고 아이와 함께 방문해서 자원의 소중함도 일깨우고 경제공부도 시키는 일석이조의 경험을 해보자.




리브로 서점으로 가기 = 기부나 폐지로 파는 것 외에 서점에 되팔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소설이나 아동류의 책이 대상이며 학습지, 교과서, 잡지, 외국원서, 전공서적 등은 되팔 수 없다. 2000년 이후에 출판된 책이어야 하고 최소 정가의 3~15%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이렇게 서점에 되판 책들은 서점 한 자리를 차지하며 정가의 90%~50% 가격으로 새로운 주인을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깨끗하게 본 후 고이 간직해서 책장만 차지하고 있던 책이라면 서점에서 현금으로 돌려받고 저렴한 가격으로 평소 읽고 싶었던 책도 구입해 보자. 서점을 찾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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