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음식으로 즐기는 동남아 여행
보정동 카페거리를 잠시 거닐다 보면 커피냄새에 잠시 기분이 좋다가도 허한 느낌을 감출 수 없다. 그 집이 그 집 같은 천편일률적 브런치 메뉴에 기껏해야 먹을거리라고는 파스타뿐. 천고마비의 계절 한껏 오른 입맛을 채워주기는 역부족이라고 느낄 때 가볼 만한 집이 있다. 다름 아닌 ‘오리엔탈 숲’. 이국적이면서 매력적인 아시안 푸드가 다양한 미각의 세계로 인도한다.
주부 모임으로 처음 왔다가 ‘오리엔탈 숲’의 아시안 푸드의 마니아가 됐다는 이경화(39·용인 죽전)씨. 이 씨는 오리엔탈 숲의 메뉴판을 보면서 음식을 고르는 것을 즐긴다. 독특하고 이색적인 메뉴의 맛이 어떨까 상상하는 것이 재미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음식에 있어서 모험을 즐기지 않는 것 같아요. 늘 먹던 것을 시켜야 실패할 확률이 적다고 생각해서 그런가봐요. 하지만 이 집에서는 그런 고정관념을 깨보세요.”
그래서 이경화 씨는 올 때마다 예전에 시켜서 맛있었던 음식 하나와 안 시켜본 메뉴 중 하나를 시도해본다. 오늘 선택한 메뉴는 퓨전샐러드 ‘연어플라워’와 매콤한 ‘몽골리안 해물볶음면’. 몽고음식의 특징은 여러 가지 재료를 한데 다 넣고 볶는다는 것이다. 푸짐한 해물과 야채가 듬뿍 든 ‘몽골리안 해물볶음면’은 정신이 확 들게 매콤하다. 고추기름과 태국고추로 매운맛을 낸 것이 한국음식의 매운맛과 다른데, 중독성 있게 젓가락질을 당긴다. 이때 시원하고 달콤한 ‘연어플라워’를 한입 먹으면 입안이 개운해진다. ‘연어플라워’는 오리엔탈 숲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이기도 하다. 단호박무스를 훈제연어로 감싸서 한 입 크게 넣으면 황홀한 맛에 감탄한다. 워낙 양도 푸짐해 메인 메뉴로 선택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든든하다. 이 집의 신 일 오너쉐프는 “가까우면서도 낯설게 느끼는 아시안 푸드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보편화시켰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마시고 다양하게 시도해보면서 풍부한 미각을 키우시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집은 모은 음식에 화학조미료를 따로 사용하지 않고 소스와 육수를 직접 만들기 때문에 믿고 먹어도 된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메뉴 몽골리안 해물볶음면 11900원, 연어플라워 21900원, 깐풍치킨 플래너 18900원
위치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1186-9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매주 월요일 휴무)
문의 031-263-527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