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환이 재사용되면서 유통질서가 왜곡되고, 화훼농가 소득이 감소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국화원협회 대전지회 회원들이 화환 재사용금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충남대병원 장례식장과 근조화환 재사용 방지를 위한 협약을 맺는 등 화환 재사용 방지에 앞장서고 있다.
협회 측은 이 병원 장례식장에 보내진 화환이 무단 방출되지 않도록, 발인이 끝나면 빈소의 화환을 수거해 해체하고 있다.
현재 대전지역에서 화환을 재사용하는 무허가 화환 배달업체나 재사용 전문업체는 80여개에 달한다. 이들은 장례식장 예식장 호텔 등에서 개당 5000원~1만원정도의 헐값으로 구매해 재사용하고 있다. 근조 3단 화환을 기준으로 연간 4만2000여개가 재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화원협회측은 추산했다. 근조화환 1개를 만드는 원가(4만원)로 계산하면 연간 16억8천만원에 달한다.
한국화원협회 대전지회 이기전 회장은 “재사용 화환은 축하나 근조의 의미를 훼손하고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는 일”이라며 “화환 재사용이 근절될 수 있도록 지역민들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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