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람의 지혜, 꿈

지역내일 2010-11-01

  행복과 성공이란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로 ‘행복이란,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이라고 되어 있다. 즉, 행복은 미래의 어느 순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생활에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자녀에게 좋은 대학에 들어간 후 행복라고 말한다. 그러나, 대학은 취업전쟁이고 어찌어찌 취직하면 결혼준비를 해야 한다. 결혼을 하고 나면, 아이들을 키운 후에. 그렇게 살다보면 행복이 어디에 있는 지 알 수 없다. 자녀의 행복을 바란다면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행복한 사람은 꿈이 있기에 언제나 행복하다.


여민지선수의 일기장


u-17 여자월드컵 우승신화의 주역인 여민지 선수(우승 득점왕. MVP)의 일기장이 화제가 되었다. 여민지선수의 일기장에는 훈련 상황, 경기 후 반성, 미래의 모습 등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여민지 선수의 일기를 통해 행복의 한 자락을 볼 수 있다.


2009년 일기장의 맨 마지막에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여민지는 만 21세에 연봉 30억으로 유럽에 진출한다.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으로 데뷔무대 장식한다. 첫 시즌에서 25경기 40득점으로 득점왕이 된다.'' 여민지 선수는 미래의 꿈을 확실한 언어로 가지고 있다. ''공격할 때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과 수비할 때 발을 한 번에 내지 않는 것이 좋아졌다. 서로 호흡이 맞지 않았고 라인도 잘 흐트러졌다. 압박도 하지 않았다는 점은 고치자'' 반성과 성장의 기쁨이 일기에 녹아 있다. 그릴 수 있는 꿈이 있는 여민지 선수에게 경기의 패배와 고된 훈련도 꿈을 이루어가는 행복한 과정이다. 여민지 선수는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기 전에도 행복했다. 꿈이 있는 사람이 행복하다.


이상한 건축공방


나는 어제 재미있는 건축공방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 공방의 사람들은 1년에 1,2채의 집만을 짓는 다고 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들은 먼저 건축주와의 대화를 통해 가족들의 성격과 습관, 필요한 공간 등을 파악한다. 다음으로 집을 짓는 곳의 터는 물론 바람이 지나는 길, 해가 비치는 시간, 물길 등을 고려하여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 집을 짓는다. 또한, 집을 짓기 전부터 그 마을에 들어가 살면서 집을 짓는 내내 텃밭에서 일도 하며 마을 사람들과 교류한다. 삶이 사람사이의 관계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마을사람들과 삶의 관계를 형성하여 놓으면 집주인이 이사 왔을 때 그 덕을 톡톡히 본다. 외지인에 대한 시골마을의 텃새를 당하지 않는 것이다. 더 재미있는 것은 이들의 월급은 스스로 정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필요한 만큼의 금액을 급여로 받아간다고 한다. 나는 혼자 사니 100만원이면 돼. 나는 결혼을 했으니 150만원은 필요해. 과연 현실에서 존재하는지 하는 의문이 든다. 이들의 삶도 행복한 삶이 아닌가? 이들의 삶에는 충분한 만족과 기쁨이 느껴진다. 그들이 혼자 혹은 함께 꾸는 꿈이 무엇인지 직접 듣지 못하였으나 미루어 짐작이 간다.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지금 누릴 수 있는 선택이다.


행복의 지혜, 꿈


꿈이 있는 사람과 꿈이 없는 사람은 얼굴 표정부터 모든 것이 다르다. 무엇보다 꿈이 있는 사람은 그 꿈을 위해 도전하는 과정이 즐겁기에 인생의 모든 순간이 행복하다. 꿈이 없는 사람은 주어지는 결과에 따라 기쁘기도 슬프기도 하지만 도전하는 즐거움을 알 수 없기에 인생의 대부분이 불행하다. 꿈이 있는 사람은 길을 잘 못 들어도 목적지를 입력한 자동항법장치처럼 경로를 재설정할 수 있다. 꿈이 없는 사람은 목적지가 없기에 길을 잘 못 들면 경로를 재설정 할 수 없다. 원치 않는 곳을 빙빙 돌다가 인생을 마감하게 될 수 있다. 꿈이 있는 사람이 행복하고 꿈이 있는 사람이 과정의 즐거움을 알며 꿈이 있는 사람이 생활이 주는 만족과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자녀의 행복을 바란다면 내가 먼저 꿈꾸는 사람이 되고 자녀에게도 꿈꿀 수 있는 기회를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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