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탐구영역은 수학만큼이나 점수가 안 나오는 과목이다. 학급평균이 50점대에 머물 정도로 점수가 낮다. 하지만 보문고등학교 이승재군의 과학탐구영역 성적은 전국연합모의평가나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에서 늘 1등급을 유지한다. 내신성적도 거의 만점에 가깝다. 승재군에게 우수한 과학탐구영역 성적의 비결을 들어봤다.
“과학은 이해하는 재미가 있어요”
승재군은 주로 인터넷강의를 이용해 과학 공부를 한다.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로 비타에듀와 메가스터디. 맛보기 강좌를 들어보고 교재내용을 꼼꼼하게 전달해 주는지 체크한 후 강사를 결정한다. 승재군이 과학탐구영역에서 선택한 과목은 물리 생물 화학이다.
물리는 비타에듀와 메가스터디의 김성재, 생물은 백호, 화학은 백인범 강사의 강의를 듣고 있다.
승재군은 인터넷강의를 많이 활용한다. 몇 번씩 반복해서 듣는 인강이 개념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이다. 고3이 돼서도 여전히 인터넷강의 들으며 큰 흐름을 정리하고 더불어 기출문제집을 풀고 있다.
“문제집을 풀다보면 어떤 단원에서 많이 출제되는지, 어느 정도 어려워지고 있는지 등 출제유형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승재군의 설명이다.
승재군은 또한 “여러 권의 문제집을 풀기보다 문제집 하나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승재군은 인터넷강의 속 기출문제와 입시플라이에서 출판된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문제유형을 익힌다. 안 풀리는 문제가 있으면 바로 해답을 보기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아본다.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다. 시간은 걸리지만 이해력과 사고력이 생기고 스스로 해결했다는 희열도 느끼게 된다. 물론 끝까지 안 풀리는 문제도 있다. 그땐 선생님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승재군은 “수학은 문제를 푸는 재미가 있지만 과학은 이해하는 재미가 있다”면서 “과학 점수를 잘 받으려면 꼭 이 재미를 경험해 보라”고 권했다.
교과서 목차 외우면 흐름 이해하는데 도움
내신성적은 대학입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내신성적 준비는 시험 보기 3주 전부터 시작한다.
“평범한 비결 같지만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요. 학교시험은 선생님 수업 속에 문제가 다 있거든요. 노트와 교과서, 인강 교재를 꼼꼼하게 3~4번 정독하고 문제집을 풀어요. 또 교과서 앞 페이지에 있는 목차를 외워요. 흐름을 기억하면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이 돼요.” 내신성적 1등급 비결이다.
승재군은 수시모집으로 서울대 의예과 1단계 합격이 되어 있는 상태다.
미리 준비하면 과탐영역 수업 수월해
승재군은 중학교시기에 이과로 진로를 정했다면 이해하기 어렵더라도 인강을 반복해서 들어보라고 권했다. “시간의 여유를 갖고 차근차근 개념정리를 한다면 고등학교 수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승재군은 “책을 읽으면서 과학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고 또 의예과 도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면서 독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승재군은 많은 과학자들이 유전의 신비를 풀어가는 과정을 이해하고 생명의 신비함을 깨달을 수 있었던 ‘하라하라의 바이오 사이언스’, 합성 화학물질이 지난 100년 동안 개인의 일상에 어떻게 스며들었으며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게 한 ‘100년 동안의 거짓말’이 과학 공부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이라고 추천했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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