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11월 1일 완전개통
부산-서울 2시간18분 주파 … 전체승객 20% 늘어날 듯
부산 ''관광·쇼핑'' 강점 강화 … 서울 ''빨대효과'' 이겨야
11월 1일 경부고속철도(KTX) 2단계(부산∼동대구) 구간이 개통, 경부선 KTX가 완전 개통한다. KTX는 2단계 개통으로 전 구간을 최고 시속 300km로 주파, 부산-서울을 2시간 18분만에 달린다. 서울과 부산이 반나절 생활권이 되는 것이다.
KTX는 1992년 6월 공사를 시작한 이래 지난 2004년 1단계 서울~대구 구간 개통에 이어 2단계 부산~대구 구간까지 완전 개통한다. 18년여만의 완공이다. 사업비는 20조6천831억원(2단계 7조9천454억원).
부산에서 KTX로 16분 거리인 울산, 23분 거리인 경주, 38분 거리인 대구 등의 교류가 빈번해지고, 부산의 생활·경제권은 더욱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운행시간이 완전개통 이전보다 22분밖에 줄어들지 않지만 KTX 완전개통은 관광, 교육, 의료, 문화, 경제 같은 사회전반에서 적잖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부산의 경우 관광·쇼핑 분야는 강점으로 작용하는 반면 교육·의료·문화계에는 위기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부산발전연구원(BDI)은 부산이 경부선 KTX역 중에서 유일하게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인만큼 바다를 특화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쇼핑 강점을 강화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일으켜 이른바 서울의 ''빨대 효과(Straw Effect)''를 이겨낼 것을 주문했다.
바다 도시 부산은 크루즈 같은 해양관광과 해양레저, 해수욕장을 내세운 관광상품을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아야 한다는 것. 또 쇼핑편의를 강화하고 문화공연을 특화해 인근 동남권 지역민들의 발길을 부산으로 끌어와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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