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한의원
김도순 원장
단순히 기분이 우울한 것 자체로 모두 우울증은 아닙니다. 또한 우울한 기분 자체가 위험한 병은 아닙니다. 대인관계가 감소되고 우울함의 강도가 결과적으로 주변 지인들조차 감당하지 못할 수위에 도달하면 위험해집니다.
자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상처를 주려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시도하여 가장 긴밀하고 소중한 인간관계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메디아 콤플렉스가 우울증의 반사회적 행동의 대표적 예입니다.
어머니가 남편에 대한 원망으로 아이를 끌어안고 고층에서 뛰어내리는 식입니다. 죽이고 싶을 정도로 원망스러운 대상은 남편이지만, 정작 그럴 능력이 안 되니 아이를 대신해서 공멸하는 끔직한 행위입니다.
가장 적극적인 초기 대처방법은 운동입니다. 문제는 혼자 의지로 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나마 친구들을 만나거나 쇼핑이라도 하면 좋은데 혼자 있게 되니 과식으로 푸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단계에서 더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요즘은 우울증이란 용어가 남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울증에 대한 인터넷 정보가 오히려 환자의 잘못된 자가진단이나 의원성 병을 만들고 있습니다. 자가진단을 서두르기보다 아래의 5가지 항목에 해당한다면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1. 사람들을 만나기가 싫다.
2. 가까운 사람들에게 자꾸 섭섭한 생각이 난다.
3. 혼자 있는 것이 편하다.
4. 공연히 안 좋은 기억만 떠오르고 잠이 안 온다.
5. 지나치게 식욕이 생기거나, 영 식욕이 없다.
우울증은 타고난 유전병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병은 아닙니다. 긴밀한 가족 간의 최소한의 배려가 없으면, 극단적으로 진행된 뒤에나 발견될 수 있는 숨어있는 병입니다. 이 경우는 가족 간의 소통과 배려에 대한 면담치료가, 멍하게 시간만 벌어주는 약물치료보다 근본적인 도움이 됩니다.
우울증은 또한 계절적으로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이나 출산 후 산욕기 여성의 대다수가 체험하는 질병입니다. 자신을 이해해주는 단 한사람만 곁에 있어도 심각한 우울증으로의 진행이나 극단적 선택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마음자라 진단치료시스템-TSDS>은 우울증 환자의 타고난 마음자리에 따른 대인관계의 장점과 약점을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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