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인가? 실용인가? 도예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다
헤이리 갤러리 터치아트에서는 도예작업을 보다 확장된 개념으로 해석하고 구조체를 통해 놓여진 공간과 시간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작업해온 작가 이은미의 〈Transposed Moment〉전을 11월 14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3개의 전시장과 야외공간에 새로운 개념의 도형조형물이 설치된다. 전시장에 설치된 조형물은 완전한 조형물로 보여지나 그것이 해체되면 다시 무언가를 담아낼 수 있는 오브제로 변형된다.
고형물에서 분리되어 나온 각각의 오브제는 필요에 의해 그릇이 될 수 있고 벽에 걸리면 새로운 작품이 될 수 있다. 조형인가 실용인가 하는 도예에 관한 끊임없는 질문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고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표현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실용적인 면으로 편중되지 않는 器의 상상력에 주목해보자.
작가 이은미는 이화여자대학교와 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이탈리아 화 엔짜 국립도예학교 건축도예과를 졸업했다. 1998년 ‘赤과 白의 구분’, 2004년 ‘보이지 않는 것을 담는 그릇’, 2005년 ‘가르다’, 2007년 ‘하나의 부분’ 등 개인전과 다수의 전시회에 참여한 바 있다.
전시문의 031-949-9437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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