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크래프트, 그 달콤함에 빠지다!!
특별한 축하의 자리에 빼놓을 수 없는 케익. 부드럽고 달콤한 맛도 매력이지만 또 하나,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을 터. 독특하고 예쁜 데코레이션으로 눈길을 끄는 케익의 진화, 기존 베이커리 케익도 좋지만 보다 예쁘고 톡톡 튀는 나만의 케익을 만들 순 없을까? 최근 ‘독특하고 창의적인 나만의 것’을 지향하는 트렌드에 맞춰 설탕으로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ART를 창조하는 슈가크래프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슈가크래프트(Sugarcraft)는 설탕을 반죽해 색을 넣고 모양을 만드는 ‘설탕공예’ 작업을 뜻한다.
톰 크루즈 등 유명 헐리웃 배우의 웨딩 케익을 더욱 돋보이게 해 주목을 받았던 슈가크래프트는 유럽에서는 이미 파티 문화와 함께 화려하게 꽃을 피운 분야,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슈가크래프트는 부드러운 슈가페이스트(Sugarpaste)를 이용하는 영국식과 설탕을 녹여 딱딱한 형태의 캔디 등을 만드는 프랑스식으로 분류되는데, 취미 또는 창업을 위한 강좌 프로그램은 부드러운 페이스트를 이용한 영국식이 대부분이다.
설탕을 넣어 제작하기 때문에 상하지 않는 효과도 있고, 화려한 색 연출이 가능해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싶은 사람이나 세상에 하나뿐인 케익을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기있는 슈가크래프트. 테이블장식이나 웨딩, 크리스마스, 할로윈 등 다양한 파티 컨셉에 맞는 장식도 할 수 있고, 컵케익 등에 간단하고 앙증맞은 데코레이션으로 분위기를 업 시킬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ART. 배우고는 싶은데...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배울 만 한 곳이 없을까? 그래서 찾아낸 우리 동네 슈가크래프트 공방. 풍동 ‘제니&지니의 달콤한 케익’과 장항동 ‘슈가로즈’가 바로 그곳이다.
***유기농 수제 케이크 전문점 〈제니&지니의 달콤한 케익〉
캐나다에서 슈가크래프트 윌튼 과정을 수료한 김정인 씨와 한지현 씨가 운영하는 ‘제니&지니의 달콤한 케익’. 풍동 8단지 앞 한적한 골목길에서 유독 눈에 띄는 노란 카페 ‘제니&지니의 달콤한 케익’은 친구 사이인 김정인 씨와 한지현 씨가 직접 발품 팔아 꾸민 독특하고 예쁜 인테리어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무엇보다 예전보다 많아지긴 했지만 아직 크게 보편화되지 않은 슈가크래프트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입소문 난 곳.
이곳에서는 유기농 밀가루와 천연의 고급 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수제케익과 최상의 원두를 선별해 갓 로스팅한 커피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베이커리, 슈가데코레이션 강좌도 열리고 있다. 케익은 케익 시트부터 데코까지 배울 수 있으며, 예약을 하면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쿠키는 단맛을 우려하는 엄마들을 위해 설탕대신 다크 초코, 건조과일, 크림벨, 견과류 등 다른 재료에서 단맛을 내는 등 웰빙 베이킹을 지향한다.
‘제니&지니의 달콤한 케익’에서는 기존의 강좌는 그대로 병행하고 11월부터 최근 취미를 넘어 창업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슈가크래프트의 기초과정부터 전문가 과정까지 보다 심화된 강좌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결혼식을 비롯한 생일 등의 축하 케익이 슈가크래프트로 만들어진다는 김정인 씨는 “먹을 수 있는 예술이라 불리는 슈가크래프트는 그 아름다움은 물론 만든 이의 정성이 섬세하게 담기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아주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부드러운 슈가페이스트를 이용해 케이크 커버 및 장식용 꽃이나 소품을 만드는 것으로 아이 돌잔치 케익에 손수 만들어 장식 할 수 있고, 설탕 양을 조절하면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요즘 웰빙 트렌드에 맞는 케익으로도 굿!! 굳이 케익 시트를 장식하는 데코가 아니더라도 간단하게 조그만 컵 케익에 앙증맞은 캐릭터나 기념일을 맞은 가족의 이름 이니셜 등을 슈가페이스트로 데코해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남다른 나만의 케익이 된단다. ‘제니&지니의 달콤한 케익’ 슈가크래프트는 일본식의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팬시 분위기로 어린 아이를 둔 주부나 창업을 꿈꾸는 주부들에게 특히 인기. 11월 시작되는 슈가크래프트 강좌는 집에서 취미로 즐길 수 있는 기초과정부터, 창업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주는 고급과정까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http://blog.naver.com/jennycafe 문의 031-975-7446
***슈가크래프트 공방 〈슈가로즈〉
슈가크래프트 아티스트 최인영 씨가 운영하는 슈가크래프트 공방 〈슈가로즈〉가 일산에서 문을 연지 2년 째. “우리지역에서는 오히려 슈가로즈가 있다는 것을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웃는 최정인 씨는 홈페이지나 기존 수강생들의 입소문으로 오히려 서울 등 각지에서 수강생들이 찾아온단다. “케익디자이너로 일하다 슈가크래프트를 접하게 되면서 슈가데코레이션의 마술같은 매력에 빠져들었다"는 최인영 씨는 크고 작은 전시회와 대회를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은 전문가. 웨딩케익을 장식한 신랑신부, 동화 속 인물 캐릭터, 설탕으로 만들었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고 섬세한 다양한 꽃 등 언뜻 보면 만들기 쉽지 않아 보이는데 어렵지 않을까? 최인영 씨는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다“고 한다. 부드러운 밀가루 반죽과 같은 슈가페이스트에 식용색소로 색상을 섞어 색반죽한 것을 꽃, 나뭇잎 등 다양한 모양 틀로 찍어내거나 튜브로 짜서 케익을 장식하는 등 특별한 미적 감각이나 솜씨가 없어도 누구나 훌륭한 데코레이션이 가능하단다. 하지만 보다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평소 주변 사물에 대한 관찰력과 관심은 필수. 동화 속 일러스트나 곤충, 꽃 등 주위의 사물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노력이 더해지면 누구보다 멋지고 예쁜 나만의 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고 조언한다.
“슈가크래프트는 색상에 구애받지 않고, 만들고 싶은 모양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정교하게 작업하면 실물과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최인영 씨는 설탕 자체가 방부제 효과를 갖기 때문에 애써 만든 작품이 쉽게 상할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실제 슈가로즈 공방에는 몇 년 째 처음 만들었을 때 모양 그대로 변함없는 작품들이 많다. 설탕으로 만들었으니 당연히 먹을 수 있지만 때로 대회용이나 작품성이 있는 데코레이션은 장식용으로 보존하기도 한다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특별한 날, 세상의 단 하나 뿐인 케익을 만드는 의미도 있지만 취미를 살려 창업을 하거나 문화센터 등의 강사로도 활동할 수 있는 슈가크래프트.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1년 정도 배우면 강사나 창업이 가능한데다, 체력 소모가 적고 시간이나 장소에 크게 구애 받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슈가로즈 정규과정은 슈가크래프트케익반/슈가플라워클래스/슈가로즈데이가 있다.
www.sugarose.co.kr 문의 011-9128-2604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