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질환, 날씨가 추워지면 심해질 수 있다

서울우리병원 김석강 원장

지역내일 2010-10-22
최근 들어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기온이 떨어지면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이런 증상은 추운 날씨에 바깥 활동이 줄어들고 운동도 부족해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허리 질환 및 통증은 주로 날씨가 추워지면 심해진다. 기온이 떨어지면 허리 주위 근육과 인대가 긴장되고 굳어지므로 허리 주위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이로 인한 디스크의 염증을 초래하여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아지면 허리 주위 근육과 인대가 이완돼 허리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여 허리에 주는 부담을 줄여 준다.
기온이 떨어지면 실내 활동을 많이 하게 된다. 이때 허리의 근육이 많이 약해지는데 이 상태에서 갑자기 근육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이러한 충격이 척추에 그대로 전달돼 디스크의 파열과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기온이 떨어져 춥다고 하여 과도한 운동이나 허리에 무리가 가는 동작을 반복 하다 갑자기 허리에 무리가 오는 경향이 있다. 이때는 안정을 취함으로써 허리근육의 긴장을 풀어주어야 한다. 이때 앉는 자세보다는 서있는 자세가, 서있는 자세보다는 눕는 자세가 좋다.
기온이 떨어진 날씨에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바닥에 매트를 깔고 엎드려 누운 상태를 유지한다.
둘째, 팔은 굽혀 옆구리에 붙여 준다.
셋째, 다리는 쭉 뻗은 상태를 유지하며 두 발을 붙여 준다.
넷째, 손을 머리 앞 쪽으로 뻗어서 어깨 넓이만큼 유지한다.
다섯째, 상체를 서서히 들어 올려 준다.
여섯째, 팔을 굽히지 말고 최대한 쭉 뻗어서 가슴을 위로 들어준다.
일곱째, 가슴을 들어올려 7초 정도 유지하고 4~5회 반복한다.
이때 주의사항은 처음부터 너무 과도하게 허리를 뒤로 젖히는 동작은 위험함으로 바닥에서 팔꿈치가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가슴을 들어 올려야 한다. 허리에 통증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은 두 다리를 붙이지 말고 벌려서 실시한다.
오늘부터는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을 하는 습관을 길러보자. 평소에 하는 허리 스트레칭을 열심히 반복해서 허리를 튼튼히 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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