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은 언제부터 누가 처음 만들어 마셨을까? 효모에 의해 발효가 저절로 일어나는 와인의 특성과 고고학자들이 발굴한 유적을 참고하면 인류가 마시기 시작한 최초의 술임은 분명하다.
글로벌 시대의 교양인이라면 와인과 테이블매너 교육은 필수이다. 세련된 사교모임과 건강을 모두 얻을 수 있는 와인에 대한 기본 지식, 배울수록 흥미롭다.
하나, 와인분류가 어려우세요?
와인의 분류는 색을 기준으로 보면 레드, 화이트, 레드와 화이트의 중간인 로제로 나눌 수 있다.
맛을 기준으로 하면 달콤한 스위트와 그 반대인 드라이 그리고 미디엄드라이가 있다. 또 다른 기준으로 보면 탄산가스가 있는 스파쿨링과 일반와인으로도 분류할 수 있다. 식사 시 아페리티프로는 스파쿨링이 좋고 테이블에서는 육류엔 레드, 생선엔 화이트가 무난하다. 디저트로는 약간 달콤한 와인이 좋다.
저장기간으로 볼 땐 영, 에이지드, 그레이트로 나누는데 15년 이상 숙성 되면 그레이트로 본다.
둘, 와인 맛을 전혀 모르겠다구요?
일반인들은 와인을 맛으로 마시기보다 분위기로 마시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와인애호가라고 해도 맛만 보고 무슨 와인 몇 년도 산인지 알기는 쉽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와인에 대해 억지로 알고 과신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접하고 조금씩 배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와인의 질은 떫은맛을 내는 타닌, 발효 후 남은 당분의 정도인 당도, 타르타르산, 말산, 시트르산 등 유기산과 2차 발효 후 나오는 젖산 성분의 산도, 알코올 상호간의 밸런스로 좌우된다. 맛을 이루는 요소들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뤄 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 외에도 색과 향이 조화를 이뤄 마시고 난 후 입안에 풍미가 오래 지속될 때 여운이 길고 뒷맛이 좋다고 한다.
셋, 와인 어떻게 고르세요?
매일 마시는 와인은 비쌀 필요가 없다. 만원대 정도면 적절하다. 초보라면 달콤한 화이트에서 조금씩 드라이한 맛으로 시도해 가면 된다.
그러나 선물할 때는 받는 사람의 취향과 관심도를 알아두면 좋다. 초보자에게는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것이 부담이 없고 오프너, 잔 등 기본적인 액세서리가 함께 들어 있는 패키지 상품이 유용하다. 초보자들은 대부분 단맛이 강하고 알코올 도수가 낮을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프루노토 모스카토 다스티(3만 5천원)를 추천한다. 지인에게 선물할 때는 테라자스 레제르바 카베르네 소비뇽(3만원)을 강추한다. 가격에 비해 맛과 향이 우수하다.
만약 10년 이상 된 와인이 너무 싸다면 변질된 와인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넷, 와인 보관 어떻게 하세요?
와인을 잘못 보관하면 식초로 변할 수 있다. 따지 않은 와인은 반드시 눕혀 빛이 없는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먹다 남은 와인은 1주일 안에 먹어야 하는데 코르크로 다시 막거나 시중에 파는 와인 병마개(5천원 정도) 등으로 막아 냉장보관 해야 한다. 이왕이면 진공마개와 손펌프를 이용해 내부공기를 뽑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절대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안 된다.
다섯, 와인이 건강에 좋은 거 아세요?
와인은 적절한 양을 꾸준히 마시면 혈관확장 역할을 해서 협심증과 뇌졸중을 포함한 심장병에 좋다. 소화기능에도 도움이 되고 노화방지에도 그만이다. 항암성분은 물론 신장산혈증에도 효능이 있다. 편두통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잘 마시면 즐겁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좋은 술이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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