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으로 못찾는 기능성 소화불량

지역내일 2010-10-22 (수정 2010-10-22 오전 9:15:03)



소담한의원 부산 동래점 이승후 원장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씨는 몇 달 전부터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서 가까운 병원을 찾아 내시경 검사를 받았지만 가벼운 위염 증세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을 뿐이다. 김씨는 임시방편으로 소화제를 복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소화불량 증상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김씨의 사례처럼 내시경 검사를 해보았지만 위장에 특별한 문제가 없음에도 소화가 안되고 배가 아프며, 속이 더부룩한 증상이 지속되면 기능성 소화불량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기능성 소화불량의 경우 위가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아 소화가 잘 안되며 트림이 자주 나는 등 전형적인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음식을 먹으면 증상이 악화되고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며, 식후에는 배에 가스가 찬다. 메스껍고 구취가 나기도 하는데 구취는 잇몸질환이나 치석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기능성 소화불량이 원인일 수도 있다. 최근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취로 인해 병원을 찾은 사람의 20% 가량이 기능성 소화불량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능성 소화불량의 경우 위산과다, 헬리코박터균 감염으로 인한 위염이 원인이 될 수도 있으며 위속의 음식물을 소장으로 배출하는 능력이 떨어질 경우에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신경이 예민하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경우 위가 그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기능성 소화불량이란 특별한 원인 없이 속쓰림, 더부룩함, 구토, 소화불량, 부글거림 등 여러 가지 위장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질환으로서 특히 소화기 계통의 환자들 중에서는 가장 많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 인구의 10% 이상에서 발생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생활 습관의 개선과 치료




술, 담배, 커피, 탄산음료는 피해야 한다. 특히 소화가 안되어 탄산음료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러한 습관은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탄산음료는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속쓰림을 더 심하게 만들며 죽이나 미음 또한 소화액을 묽게 만들어 소화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 및 적당한 운동을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맵거나 자극성이 강한 음식과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그러나 음식에 대한 반응은 개개인에 따라 많이 다르므로 본인이 먹어서 불편한 음식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과식은 피하고 천천히 잘 씹어 먹는 습관을 통해 위의 부담을 줄이고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




특히 만성적인 소화불량, 복통, 속쓰림이 유발되거나 내시경 검사상 정상임에도 불구하고 소화 불량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개개인에 따라 증상 및 상태가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증상을 소실시킬 수 있는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소담한의원 부산동래점 이승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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