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 숨 쉬지 않으면 성장에 필요한 호르몬이 나오지 않는다. 과거에는 유전적으로 타고난 부분이 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면에서 생활이 윤택해지고 식생활이 변화하면서 부모들의 키보다 10cm 정도 큰 아이들을 우리 주위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카가 크는데 미치는 유전적인 요소보다 환경적인 요소가 더 중요해진 것이다.
성장에 있어서 유전적인 요소보다 환경적인 요소가 더 중요하다는 것은 여러 학자들에 의해서도 밝혀졌는데, 연구 결과 사람의 키는 출생 후 초기에 결정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작게 낳아도 크게 잘 키울 수 있다는 얘기다. 평균적으로 출생 후를 기준해서 만 두 살까지가 가장 급진적인 성장 시기이다. 따라서 “세살 때의 키가 여든까지 간다.”고 할 수 있다.
입으로 숨 쉬면 키가 안 큰다! 성장 호르몬은 긴뼈의 세포 성장 및 발달로 뼈를 늘려 키를 자라게 한다. 성장 호르몬의 분비는 민감해서 분비량이 늘어나고 줄어드는 것이 아주 예민하게 반응한다. 또한 깨어 있는 동안에는 소량만 분비되고 대부분은 수면 중에 특히 숙면을 취할 때 더욱 많이 분비된다. 따라서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는 충분한 숙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수면 중에 구강호흡을 하게 되면 숙면을 방해해서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저하된다.
코로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구강호흡은 코골이를 유발한다. 코골이가 매우 심해지게 되면 수면 중 무호흡증까지 진행되는데, 이런 증상이 생길 경우, 코를 통한 호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몸 내부로의 원활한 산소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는 세포의 대사능력을 저하 시키므로 곧 무기력, 만성피로, 식욕부진, 소화흡수장애 등의 증상들을 유발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수면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의 약 80%가 수면무호흡증이다. 코를 고는 동안 발생하는 수면무호흡증과 산소의 부족은 갑작스럽게 혈압을 상승시키고 인체에서는 산소를 좀 더 많이 공급하기 위해서 심장의 활동을 더 강하게 한다. 이때 교감신경이 활성화 되면서 인체를 이완의 상태가 아니고 긴장의 상태로 만들게 된다.
소산한의원 이구형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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