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맞은 독서환경 만들어 주면 스스로 책 읽는 즐거움에 빠져
어린이?청소년 여러분~ 가을엔 책과 함께 하세요
- 선선한 가을에 읽는 책은 아이의 감수성, 상상력을 키우기에 좋아
지역내일
2010-10-01
"올 가을 책과 함께 상상력과 감수성이 쑥쑥~”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고 있다.
누구나 알고 있듯 가을은 등불을 가까이하며 글 읽기에 좋다는 등화가친(燈火可親)의 계절이다.
계절적 요인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간접 경험과 교양, 문화, 지식뿐만 아니라
상상력과 감수성을 기르기 위해서 독서는 반드시 필요하다.
거기에 최근 불거진 입학사정관제도 한 몫 한다. 최근의 입시 전형에서 창의사고력과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통합 논술 및 문제해결력을 요구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데
그런 실력을 쌓기 위해서는 독서가 중요하기 때문. 독서이력철과 독서감상문 등을 잘 정리하면서
어렸을 적부터 준비해야 한다.
올 가을, 아이들이 스스로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 조성 방법과 감수성,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도서를 소개해 본다.
먼저, 독서하기 좋은 계절이라 해서 아이들에게 무조건 책 읽기를 강조하는 것은 금물이다.
금세 흥미를 잃기 쉽기 때문.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부터 만들어 주어 독서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아이들로 하여금 독서의 계절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하자.
스스로 책 읽게 만드는 환경 조성법
책은 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아이가 항상 가까이 보고 접할 수 있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또한, 부모님이 먼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면 모방심리로 인해 아이들의 손은 자연스럽게
책으로 가게 된다.
책을 읽은 후에는 책의 주제를 가지고 아이와 대화를 시도해 보자.
가족 간의 친밀감 형성은 물론, 아이 정서 발달에 매우 좋다.
이때 단답형의 ‘예’, ‘아니오’ 식이 아닌 생각과 느낌을 말할 수 있게 질문을 던지면
아이의 논리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아이가 이야기할 때는 주의 깊게 듣고 그 의사를 존중해 준다.
특히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칭찬은 아이에게 자신감을 주고 책을 읽는 기쁨을 느끼게 해
지속적인 독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공원에서 아이와 책을 읽고 산책을 즐겨보는 것도 방법이다.
호수나 나무가 있는 공원은 아이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함께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해
책 읽는 즐거움을 배로 느낄 수 있다.
야외에 나갈 수 없다면 집에서 TV나 컴퓨터가 없는 공간을 만들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자.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는 녹색이나 베이지색 벽지라면 금상첨화.
조명은 불빛이 약한 백열전구나 스탠드를 사용해 아이의 시력을 보호해주자.
특히 스탠드는 집중해서 책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우리 독서토론논술연구소 이언정 선임연구원은 “가을은 독서하기에 매우 좋은 계절로
아이들의 감수성이 높아지는 시기다”라며 “만물이 풍요로워지는 때, 책과 함께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꿈도 무르익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전했다.
◆ 학년별 추천도서
1-2학년
<책 읽기 대장 니콜라> 질 티보 글 | 어린이작가정신
책을 따분하게 생각했던 니콜라가 도서관에서 책 읽는 즐거움을 알게 되는 이야기다.
아이가 책 읽는 것을 지루해 한다면, 스스로 발견하는 책의 재미와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학 나라 진짜 공주는 누구일까요? > 브랜다 윌리엄 글 | 토토북
수학 나라 숫자 성 왕비는 황금 완두콩을 가지고 왕자에게 어울릴 진정한 공주를 찾기 위한
시험을 연다. 안데르센 동화 <공주와 완두콩>을 각색한 수학 그림책으로 숫자를 셀 때
필요한 여러 단위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 수학적 사고력을 키운다.
<우리는 밤이 더 신나요! > 조라 글 | 밝은미래
부엉이, 오소리, 고슴도치 등 밤에 활동하는 동물은 물론 밤살이 식물의 생태 등 어둠 속에서
더욱 활발해지는 동식물의 종류와 함께 이들이 환경에 적응하는 방법을 을 그림과 함께
익힐 수 있다.
3-4학년
<나는 책이야> 김향이 글 | 푸른숲
도서관 책꽂이에 꽂혀있던 주인공 ‘책’이 하양이 엄마에게 선택되어 하양이를 만난다.
도서관 밖으로 나와 하양이 가족들을 만나 겪는 이야기. 재미있고 기발한 발상으로 꾸며진
단편동화 모음집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너하고 안 놀아 > 현덕 글 | 창비
우리나라 유년동화의 고전으로 들과 산에서 마음껏 뛰놀며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가는
‘노마와 친구들’을 통해 아이들만의 놀이세계를 생생히 그려낸다. 흉내내기, 기차놀이,
시장놀이 등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본 적 있는 놀이를 통해 맑고 순수한 동심의
세계를 보여준다.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 하구 이야기> 윤성규 외 글 | 아이세움
강과 바다가 만나는 곳 하구의 형성 원리, 역할, 독특한 생태계와 그 존재의 의미를 배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하구와 문명의 관계, 하구의 개발, 보존, 관리 등 하구가 갖고 있는
생태적, 인문적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5-6학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루이스 캐럴 글 | 살림어린이
아이들을 환상의 세계로 초대하는 루이스 캐럴의 명작이다. 안데르센 상 수상 작가인
앤서니 브라운이 초현실주의 화가 마그리트의 영향을 받아 직접 그린 책이다.
상상만 했던 이상한 나라의 풍경을 실감나게 담고 있어 아이들로 하여금 눈을 뗄 수 없도록 한다.
<책과 노니는 집> 이영서 글 | 문학동네
조선 시대 천주교 탄압의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필사쟁이 장이의 삶을 통해
사회와 개인의 이념, 지식계층과 일반 백성의 생활사와 문제의식 등을 섬세하게 그려낸 책이다.
<루브르 박물관> 조성자 글 | 시공주니어
작가가 직접 루브르 박물관을 다니며 얻은 경험과 정보를 책을 통해 소개한다.
루브르에서 손꼽히는 작품 82점을 실제 박물관 입구부터 차례로 설명하며 재미있는 구성으로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회화 뿐 아니라 조각과 유물도 만나볼 수 있다.
자료제공 : 한우리 독서논술
글 주평탁 pyongtak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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