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공공 기관 무료 이색 견학
제조 과정 직접 보니 “오, 놀라워라~”
“내가 먹는 과자, 타는 자동차가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내가 먹는 우유, 과자, 두부, 라면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내가 타는 자동차, 배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TV방송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보는 재미, 먹는 재미, 배우는 재미가 다 있다. 마치 로봇이 움직이듯 바삐 작동하는 기계에서 제품이 만들어지는 공정은 내 손으로 직접 작품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신기하다.
소비자가 직접 공장으로 찾아가는 공장 견학 프로그램은 어른들에게나 아이들에게나 색다른 체험 학습의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견문을 넓혀주는 공공 기관 견학은 우리가 속해서 살아가는 사회를 잘 이해할 수 있는 학습의 장이 될 것이다.
다양한 현장 체험은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미래의 꿈을 모색해보는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다양한 무료 이색 견학 프로그램을 모아봤다.
김부경·김영희·이수정·장정희 리포터
<우유와 아이스크림 공장 견학>
● 부산우유
부산우유는 보통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대상으로 견학 신청을 받는다. 견학 공장은 제1공장이 있는 함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 서울우유
서울우유는 30명 이상 단체만 견학이 가능하다. 수도권 지역은 어린이 위주의 견학이, 거창 공장은 주로 어른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거창공장은 수시접수를 받고 있다. 주로 아파트 부녀회나 학교 어머니 모임 신청자가 많은 편이다. 편의를 위해 공장까지 차량을 운행하는 경우도 있으니 문의해보자.
● 비락우유
비락우유는 대구 공장으로 가면 된다. 어린이집이나 학생들을 대상으로 단체만 접수 가능하다. 하루 1팀만 받는데 오전 8~11시, 오후 1시30분~4시 사이에 언제든지 예약하면 된다. 1시간 정도 소요되고 3월~7월말, 9월~10월 말까지 견학할 수 있다.
● 빙그레
빙그레 김해공장에서는 상반기(3월~6월), 하반기(9월~11월)에 한해 유치부에서 성인부까지 전화 접수를 받는다. 특히 2009년과 10년에는 거의 매일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다. 1시간 과정으로 보통 하루 1회에서 2회 운영한다. 견학 담당 윤말련 대리는 “프로그램은 아이스크림 시식과 비디오 상영 및 공정 과정 설명으로 구성돼 있다. 기념품도 증정한다. 특히 대학에서 식품 관련 전공 학생들이 많이 신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면, 스낵, 두부 등 식품 제조 공장 견학>
● 농심
라면과 스낵의 대표 브랜드 ‘농심’의 부산공장은 사상구 모라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개인·단체 모두 견학이 가능하다. 라면이 만들어지는 공정, 홍보관 둘러보기, 질의응답 등으로 프로그램이 짜여 있으며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단체인 경우는 30~40명, 개인은 따로 신청을 받아 30명 단위로 견학이 이뤄진다. 매월 첫째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견학신청을 받으며 홈페이지로 신청, 선착순 마감이다.
● 풀무원
‘풀무원’은 충북 음성의 두부공장에서 매월 3회 정도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인은 선착순 마감이며 단체는 무작위 추첨으로 이뤄진다. ‘풀무원과 떠나는 로하스 피크닉’ 견학프로그램은 세계 최대 규모의 두부공장인 음성공장에서 두부 만들어지는 과정의 영화감상, 손두부 만들어보기, 두부요리 시연, 풀무원 제품으로 만든 뷔페 점심 제공 등으로 약 3시간이 소요된다. 10월 견학은 마감되었으며 11월 견학은 11월 24일(수) 오전 7시 벡스코 광장 앞에서 차량이 운행된다. 10월 1일부터 신청가능하다.
그 외 ‘삼양식품’은 견학프로그램을 따로 운영하지 않으며, 빵의 대표 브랜드 ‘기린’과 ‘삼립식품’은 홈페이지로 둘러보는 사이버 견학관을 운영한다.
<음료와 주류, 식품 제조 과정 견학>
●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는 네 군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양산공장은 단체로만 견학이 가능하고 인터넷 접수만 받는다.
● 하이트맥주
제조 공정을 보면서 시음할 수 있는 하이트맥주 전주와 강원공장은 희망일에서 최소 3주전 접수가 권장된다. 개인으로 갈 경우 단체와 같이 견학할 수 있게 해준다. 하이트 강원공장에 다녀온 정소영(42·용인시 동백동)씨는 “중년 남성과 대학생은 물론 기혼 여성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맥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물이 인상 깊었다. 견학을 마친 후 맥주 시음 시간도 즐거웠다”고 말했다.
● 천호식품
건강보조식품으로 이름난 천호식품은 1달에 2회 어른을 대상으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개인과 단체 모두 신청 가능하다. 11시부터 3시 정도까지 진행되며 중식도 제공한다. 전화로 접수하고 양산공장까지 자차로 이동하거나 노포동에서 회사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부산·경남지역 자동차·중공업 견학>
부산·경남지역에서는 자동차·중공업 견학이 편리하다. 거대한 배 공정과 최첨단 자동차 공장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 눈에도 신기하니 가까운 몇 가족이 모여 단체 견학하기 딱 좋다.
● 현대중공업
세계제일의 선박건조를 자랑하는 현대중공업은 각 단체, 친목회, 노인회는 물론 학생들의 견학을 환영한다. 견학희망일 3일전에 예약해야 하며 승합차와 버스를 이용한 15명 이상 시 가능하다.
현대자동차는 초4부터 견학이 가능하다. 3공장 아반떼 생산과 수출전용부두를 볼 수 있는데 30분 간격이라 비교적 편하게 견학할 수 있다.
● 삼성중공업
거제도의 삼성중공업은 인터넷으로 3일전까지 예약하면 된다. 10인 이하 가족단위는 평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2시에 가능하며 소요시간은 약10~15분 정도이다. 단체의 경우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사이 가능하며 초4부터 견학할 수 있다.
●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는 평일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에 견학할 수 있다. 인원이 20명 이상 시 가능하고 미리 여유 있게 예약하는 것이 좋다. 개인은 방학 중에 가능하다. 스텐딩공장과 차체공장 조립공장 등을 둘러보고 갤러리를 볼 수 있다.
● 두산중공업
국내 유일의 발전설비와 원자력 분야의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견학 3일전까지 인터넷 예약해야 하며 단체만 가능하다. 홍보영화관람 후 홍보관을 견학하고 공장외부순환 프로그램이 있어 1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 대우조선
거제도 대우조선은 인터넷으로 4일전 예약하면 상선구역을 견학할 수 있다.
또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와 STX조선은 공문을 통해 단체 요청 시 가능하다.
<관공서·공사·방송국 등 공공기관 견학>
● 부산지방경찰청
부산지방경찰청은 일주일전에 예약하면 경찰청 견학을 할 수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 단체관람도 가능하고 개인적으로도 예약하면 견학이 가능하다고 한다. 포돌이 교통나라에서는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들을 제공한다고 한다.
● 부산지방법원
부산지방법원은 재판업무를 비롯한 법원업무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담당직원에게 문의하여 견학일정을 정하면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학생 및 일반인들의 견학이 가능하고, 인원은 15명이상 30명이하일 경우 법원에서 안내를 실시한다. 초.중 고등학생의 경우 반드시 지도교사의 인솔을 필요로 한다.
● 부산지방검찰청
부산지방검찰청은 홈페이지에 있는 견학신청서를 메일, 우편, 팩스 등으로 신청하면 검찰 업무를 접할 수 있는 견학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초등학교 이상의 학생, 각종단체, 일반시민 등 20~40명까지 가능하다. 견학 희망일자 2주 전까지 신청해야 한다.
● 부산소방본부
부산소방본부에서는 시민안전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5세 이상의 학생,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에서는 부산항 내 여객터미널, 일반부두 컨테이너 터미널 등의 항만시설을 견학할 수 있는 새누리호를 운항한다. 일반 시민 누구나 탑승할 수 있고 운항시간은 화·목 14:00, 승선장소는 연안여객터미널 옆 수미르공원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승선신청 할 수 있다.
●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KRX)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를 대상으로 청소년 증권교실을 운영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할 수 있고 원하는 날짜 2주전까지 신청해야한다. 대학생들의 합리적인 경제생활을 위해 시장경제원리, 증권시장 및 건전한 투자문화를 배울 수 있는‘대학증권스쿨’도 연중 운영하고 있다.
● 한국은행 부산본부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지역사회의 학생 및 주민을 대상으로 한국은행의 기능과 역할을 소개하고 업무현장을 보여주는 방문견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일반 시민들까지 대상으로 하고 견학 인원은 30명 이상 100명 이하로 한다. 견학 일정 일주일전까지 한국은행 경제교육 홈페이지에 신청한다.
●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수력원자력(주)에서는 4개의 원자력발전소(고리, 울진, 월성, 영광)현장을 견학할 수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각 원자력발전소별로 신청할 수 있다.
● 부산MBC와 KBS부산 방송국
부산MBC와 KBS부산 방송국도 견학이 가능하다. 부산 MBC는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등 단체를 대상으로 전화나 팩스를 통한 공문을 통해 신청가능하다. 방학중에는 개인으로 신청해도 견학이 가능하고 학교 방송반과 방송관련학과의 학생들은 별도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한다. KBS부산도 초등학생 이상 단체가 대상이며 홈페이지의 견학신청서를 다운받아 팩스나 우편으로 신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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