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비법과 정성으로 완성된 깊고 풍부한 그 맛
온 가족이 오순도순 대화를 하며 음식을 나누는 유리창 너머 풍경이 차가운 바람을 끌어안고 집으로 향하는 행인들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계절이다. 세월이 바뀌고 사람들의 취향이 달라졌어도 몸이 움츠려드는 날씨일수록 우리에겐 고향의 맛과 어머니의 손맛을 그리워하는 본성이 있는 듯하다.
그래서 요즘 부쩍 어머니가 해주시던 감자탕 맛이 그립다는 강민희 독자는 가족 모두가 감자탕을 좋아해 이 일대 감자탕 집은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라고. 그 가운데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이 ‘우리동네 감자탕’이라는데, 이 집의 감자탕은 엄선된 돼지 등뼈와 영양만점 감자, 부드러운 시래기, 쫄깃한 팽이버섯이 대파, 깻잎, 들깨가루와 수북이 어우러져 보기만 해도 포만감이 느껴질 정도라고. 눈으로 먼저 만족감을 느낀 후 일단 한번 맛을 보면 담백하고 깊은 맛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이 가족의 공통 의견.
감자탕은 끓이는 과정이 단순하지 않아 정성스런 손맛이 요구되는데 이곳의 감자탕은 구수하고 풍부한 맛을 자랑하며 입소문을 탄 지 오래다. 맛도 맛이지만 가족이 운영하는 음식점이다 보니 집에서 먹는 밥처럼 편안한 분위기가 특히 마음에 든다는 강민희 독자.
매번 달라지는 반찬은 그 종류도 다양하고 정성스러워 어머니 밥상과 착각할 정도란다.
정직하고 한결같은 솜씨와 인심덕분에 주위 상가의 음식점들이 개업하고 폐업하기를 여러 번 하는 동안 흔들림 없이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우리동네 감자탕’. 단골 고객의 수도 상당하다는데, 감자탕뿐만 아니라 다양한 메뉴를 두루 맛볼 수 있다. 특히 저렴하면서도 푸짐한 부대찌개는 식사로도 손색이 없지만 가볍게 반주를 즐기기에도 그만이란다. 얼큰한 동태찌개와 구수한 된장찌개, 매콤한 김치찌개 등 어떤 메뉴를 주문해도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입을 모은다. 세련되거나 우아하진 않지만 어딘지 친근감 있고 편안한 맛으로 늦가을의 정취에 빠져 보는 건 어떨까?
메 뉴: 감자탕 28,000원(大) 23,000원(中) 18,000원(小) 부대찌개 20,000원(大)
15,000원(中) 10,000원(小) 찌개류 5,000원 삼계탕 10,000원
위 치: 신정동 323-17 밀레니엄프라자 1층
영업시간: 오전 9시 ~ 오후 10시
휴 일: 연중무휴
주 차: 빌딩 지하 주차장
문 의: 2654-9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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