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경쟁과 학습, 심리적 억압은 소아청소년들의 마음과 몸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게 됩니다.
이러한 긴장과 스트레스는 정상적인 기혈의 순환을 저해하고 오장육부의 기운을 약하게 만들어
각종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유발하게 됩니다.
특히 몸의 한부분이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저절로 반복해서 떨리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Tic(틱)이라는 영어를 사용해서 틱장애라고 진단합니다.
예를 들면 눈을 깜빡깜빡하거나 입을 실룩거리거나 얼굴을 찡그렸다 폈다 하거나,
머리를 흔들거나 어깨를 움찔거리거나 코를 실룩거리는 등 일종의 떠는 습관이 나타나게 됩니다.
성인의 경우에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특히 8, 9세의 소아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남아의 경우가 더 호발하며 학령기에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틱장애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유전적, 심리적, 환경적 요인들이 상호작용하여 생기는
질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임상에서 진료하다보면 틱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의 대부분이
스트레스와 긴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틱장애뿐 아니라 정서불안, 흥분,
우울 등의 정서적 문제까지 동반하여 신체적 치료뿐 아니라 심리적 치료가 선행되고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방에서는 틱장애를 화병의 한 증상으로 보고 있습니다. 증상으로 보자면 순동(?動)과도 비슷한데
부위별로 순목(瞬目), 육순(肉?), 신순동(身?動), 순순동(脣?動) 등의 표현이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순목은 간경(肝經)의 기혈(氣血)이 불화(不和)하므로 발한다고 하였습니다.
틱장애는 의지로 어느 정도는 억제하고 참을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원인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억압은 재발과 향후 치료경과를 더욱 더디고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치료는 상담과 진단을 통해서 한약치료, 침구치료, 상담치료로 이루어집니다.
필요에 따라 부모님의 심신을 함께 치료하는 것도 이 장애의 특성상 효과적입니다.
이것은 큰 병이 아니고 습관적으로 되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증상에 너무 집중하고 걱정하며
신경 쓰기보다 반드시 치료된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해주고 적합한 치료와 안정을 시킴으로써 생활 전체를 여유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대개의 경우 17세 이전에는 치료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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