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대전광역시 초등학생 수학경시대회 교육감상 수상자 김우영군

인류에 도움 주는 과학자 되고 싶어

지역내일 2010-10-10

“준비를 많이 못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아요. 더 열심히 공부해서 또 다른 대회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제19회 대전광역시 초등학생 수학경시대회에서 교육감상을 받은 김우영(유평초 5년)군의 수상 소감이다. 우영군은 700여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한 이번 경시대회에서 1위에 해당하는 교육감상(총 4명 수상)을 받았다.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하는 능력 키워줘
우영이는 수학학원을 다니거나 학습지를 한 것도 아닌데 5~6살 무렵부터 암산을 곧 잘 했다. 7살이 되면서 초등학교 2학년 수준의 수학문제를 혼자서도 잘 풀었고, 간혹 막히는 문제는 엄마의 도움을 받았다. 어머니 김은경씨는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해답을 가르쳐주기보다 힌트를 주거나 우영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왜 그렇게 생각했는데’ ‘왜 그럴까’ 등의 질문으로 정답을 유도하며 문제해결능력과 사고력을 키워줬다. 김씨는 우영이를 가르치며 또래 아이들에 비해 수학을 잘한다는 생각을 했다. 주변 사람들도 수학적 재능이 뛰어 난 것 같다며 전문기관을 찾아가 보라고 권유했다. 하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학원에 보내는 것이 안쓰러워 집에서 틈틈이 문제집을 풀게 하고 우영이가 좋아하는 수학`과학`역사책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혔다. 3학년이 되면서 학원에 보냈다. 수학실력을 테스트 해 보니 상위 그룹에서도 1~2% 안에 들 정도로 재능이 뛰어났다. 
“우영이는 어려운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해결하려는 의지와 집중력이 뛰어나요. 포기하지 않고 많은 질문을 던지면서 해답을 찾아나가죠. 또 매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의사표현도 수학을 잘하는 비결인 것 같아요.”


우영이를 담당하고 있는 와이즈만영재교육 버드내센터의 이기형 원장의 말이다. 이 원장의 말을 듣던 우영이는 “문제를 풀 때 암산으로 계산해 가끔 실수가 발생한다. 풀이과정을 쓰면서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스스로 단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우영이는 올해 수학영재로 선발되어 공주교육대학교 영재교육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아서 수업이 힘들지만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고 해결하면서 또 다른 재미를 느낀다는 우영이다.


  변화 관찰할 수 있는 과학실험 좋아해
우영이는 요즘 과학에도 많은 관심을 보인다. 특히 과학실험시간을 좋아한다. 
“과학실험이 정말 재미있어요. 화학반응으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변화를 관찰하는 실험이 흥미로워요. 얼마 전엔 황산구리 결정을 만들었는데 실험과정도 신비로웠고 결정체가 매우 아름다웠어요.” 
실험을 접하면서 과학 관련 책도 부쩍 많이 읽는다. 책을 통해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고 싶어서다. 우영이는 유치원 시절부터 좋아하는 Why시리즈를 지금도 즐겨 읽는다. 화학편을 특히 좋아한다. 과포화용액의 특성을 이용해 만든 손난로, 암염으로 깨끗한 소금 만들기, 얼음집에 물을 뿌리면 따뜻해지는 물의 원리 등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우영이는 좋아하는 인물로 유전학자 멘델을 꼽으며 장래희망에 대해서 야무지게 말했다. “멘델은 완두콩실험을 통해 우열의 법칙, 분리의 법칙, 독립의 법칙을 알아냈잖아요. 저도 열심히 공부해서 멘델처럼 새로운 법칙을 발견할 수 있는 과학자, 인류에 도움이 되는 싶어요.”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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