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이 만난 사람들-박성열원장
턱관절 균형회복으로 난치질환 완치에 도전하다
박달나무한의원 동탄점 박성열원장
과학과 의학의 눈부신 발전에도 다양한 난치·만성 질환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이들은 늘어만 가고 있다. 특별한 병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요통, 뒷목통증, 두통, 만성소화장애 등도 원인 없이 재발을 거듭한다면 그 범주에 속한다. 박달나무한의원 동탄점(031-613-3700) 박성열 원장은 난치질환의 한 원인으로 턱관절의 불균형을 지목하고 치료법을 찾아가고 있다.
약을 먹어도… 주사를 맞아도… 해결되지 않는 난치질환의 원인을 찾아라
잠시도 쉴 새 없이 씹고, 삼키고, 말하며 하루에 대략 2400번 전후를 움직이는 턱관절. 단 1분의 휴식마저 허락되지 않는 턱관절에 문제가 생긴다면 우리 몸의 균형은 여지없이 무너진다는데…. 박 원장의 진료실을 가득 메운 척추를 비롯한 여러 인체모형과 턱관절 치료를 위한 교정기, 자료 등은 턱관절에 관한 끊임없는 연구흔적을 말해준다.
그도 처음부터 턱관절의 불균형에서 난치질환의 원인을 찾았던 건 아니었다. 일선에서 많은 난치성 환자들을 만나야만 하는 한의사로서 한계나 벽에 부딪히기도 했다. 일시적으로 상태가 호전되지만 시간이 흐르면 또 재발하는 그들의 증상을 보면서 완치법을 찾지 못하는 것이 그저 안타깝기만 했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던 중 박 원장은 ‘턱관절의 미세한 불균형이 두개골 및 경추(목뼈)·흉추(가슴뼈)·요추(허리뼈)로 구성된 척추 전반의 불균형을 불러오고, 다시 척추 마디마디에 해당하는 부분을 지나는 척추신경의 흐름에 영향을 끼친다. 각각의 척추 신경이 지배하는 해당 장부나 기관의 기능 이상까지 초래해 현대인의 통증·만성·난치성 질환을 유발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턱관절은 수백분의 1밀리미터의 미세한 변화에도 즉각적인 신체변화를 보일 만큼 섬세해요. 턱관절 자체의 통증 등으로 나타내기보다 척추 쪽의 다양한 이상 증세로 먼저 신호를 보냅니다. 이런 현실 탓에 턱관절 이상으로 인한 질병은 원인발견이 어려워 만성·난치성 질환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던 거죠.” 미처 알지 못했던 턱관절의 중요성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턱관절의 균형 회복은 건강한 척추로 되돌리며 많은 난치성 질병들을 치료해
왜 턱관절에 이상이 오는 걸까? 음식을 한쪽으로만 씹거나 질기고 딱딱한 음식 오래 씹기, 턱 괴는 습관, 치아결손 또는 부정교합 등으로 야기된다. 혹은 교통사고 후유증이나 외상으로 인한 목과 머리의 손상 등도 주요 원인이 된단다. 박 원장은 턱관절 불균형에서 비롯된 난치·만성질환을 턱관절교정으로 치료하기 시작했다. 고전적인 한의학 치료인 침구·약물·추나요법 등도 사용되지만 핵심은 0.01㎜~0.05㎜의 단위로 턱관절의 상하·수평 불균형의 상태를 파악한 후, 턱관절의 균형을 정밀하게 맞추는 교정 장치에 있다. “상부경추 교정과 함께 두개골-척추 골반으로 이어지는 연동축을 바르게 정렬하여 전신에서 발생되는 정보가 뇌에 올바르게 전달되도록 한다. 신경·혈관·면역·호르몬계의 유기적인 조합을 도와 난치성 질환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고 교정 장치 착용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다양한 환자들을 단순한 이론만으로 적용할 수는 없는 일. 박 원장은 ‘사람마다 증상이나 턱관절의 예민함 정도가 달라 개별적인 치료방법을 찾는 것은 힘든 과정중의 하나였다’는 속내를 털어 놓았다.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지금은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환자들의 증상을 신속하게 개선시키기기에 이르렀다. 실제 턱관절 교정 효과는 광범위했다. 30대 만성비염 환자(남)는 재채기·코막힘·콧물 등 비염의 제 증상들로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였다. 치료한 지 2개월 만에 언제 그랬냐는 듯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치아의 대부분이 의치였던 60대 환자(여)는 요통, 다리 저림, 좌골신경통, 그로 인한 만성피로 등 전형적인 척추 질환을 보였다. 1주일 만에 갖은 증상들에서 벗어났고, 계속 교정기를 착용하며 완치를 바라보고 있다. 30대 초반의 불임환자나 20년 간 두통을 벗 삼았던 40대 환자의 경우도 임신이 되고, 심한 두통에서 해방되는 기쁨을 맛보았다. 이 모든 것이 보람이자 좀 더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박 원장의 원동력이다.
항상성과 균형을 중시하는 한의학, 지금까지 치료가 힘들던 난치성 환자를 완치하고파
‘한의학은 사람의 몸을 하나의 유기체로 보기 때문에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치료방법을 사용한다. 하나의 질병을 그 자체만 보지 않고 전체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박성열 원장은 부족한 부분은 채워 주고 넘치는 부분은 깎아 주는 것이 ‘한의(韓醫)’라고 말한다. 그러한 특성으로 기능적인 균형을 향상시켜 많은 질병들을 치료해 왔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한계를 보였던 것도 사실. 그가 턱관절의 치료를 통한 척추의 구조적인 균형회복에 더 많은 관심을 갖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질병의 근원적 문제인 구조적 불균형을 바로 잡아주면 기능상의 불균형으로 초래된 각종 질병은 물론, 더 나아가 치료가 다소 힘들었던 난치·만성 질환의 완치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지금까지의 임상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여러 난치성 환자들에게 완치의 행복을 안겨주는 것은 그의 꿈이 되었다. 갖가지 사례를 연구하고 해결점을 찾으며 그 꿈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기에 오늘도 그의 행보는 바쁘기만 하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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