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장애우들 채용해 콜센터도 운영

순천향대천안병원, 최첨단 응급실 짓는다

‘차세대 응급실 모델 개발사업’에 선정

지역내일 2010-10-01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12월까지 최첨단 선진국형 응급실을 새로 짓는다.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차세대 응급실 모델 개발사업’ 전담 병원으로 선정된 결과다.

‘차세대 응급실 모델 개발사업’은 정부가 선진 응급의료서비스를 개발 보급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행하는 사업이다. 공모를 통해 전국에서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서울아산병원 2곳이 선정됐다.

총 990여㎡ 규모로 지어지는 차세대 응급실은 감염예방시설을 갖춘 별도의 소아청소년 전담 진료구역(200여㎡)을 비롯해 중증응급환자와 비응급환자, 경증응급환자를 분리 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응급환자 진료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킨 새로운 개념의 시설이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24시간 상주 진료하는 등 진료 분야별 전문의 진료가 이루어지며, 충분한 간호 인력이 투입되어 보호자가 필요 없다. 또한 중앙간호사실에서는 전체 환자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센트럴 모니터 시스템도 갖춘다.

병원은 이를 위해 교수와 간호사를 추가 채용하며, 응급환자 전용CT 등 각종 의료장비들을 확충하여 빠르고 쾌적한 최적의 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차세대 응급실 조성 사업은 매칭 펀드 방식으로 진행하며 정부가 10억원, 병원이 27억원 등 모두 37억원이 투입된다. 응급실은 늦어도 오는 12월 24일까지는 문을 열 계획이다.

이문수 병원장은 “최첨단의 차세대 응급실이 지어지면 그동안 과밀화와 부족한 시설로 인해 겪어야 했던 환자들의 불편이 말끔히 해소되고,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차세대 응급실의 모델을 세우는 막중한 책임을 진만큼 충실히 사업을 수행해 바람직한 미래 응급실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병원은 병원이용객의 편의를 돕기 위해 10월 1일부터 콜센터(1577-7523)를 운영한다. 콜센터로 전화하면 초진 및 재진 환자들의 진료예약 및 상담, 병실안내, 병원위치안내 등의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교환기능도 포함하고 있어 각 부서로 전화연결도 가능하다. 또 휴대폰 문자서비스로 병원위치안내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콜센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다.

콜센터 전담직원은 모두 8명으로, 관리자 1명을 제외하고 7명의 직원 모두 지역 장애우들을 채용했으며, 모두 정식직원 자격을 부여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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