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턴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지원자의 실무능력을 검증할 수 있다는 점과, 구직자의 입장에서는 정규직 전환 및 가산점 제도, 취업스펙 쌓기 등의 이유에서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인턴십 경험자 10명 중 7명 정도가 자신의 인턴경험이 취업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 매거진 ''캠퍼스 잡&조이''와 취업 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국내 주요 기업에서 인턴십을 경험한 1천180명(남자 387명, 여자 7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3.6%는 ''인턴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특히 ''큰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26.7%로 적지 않았다. 주로 직무능력 향상, 직장생활 체험, 보수 등에서 만족감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인턴 경험이 취업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10.3%) ''보통이다''(14.5%)라고 대답한 이도 꽤 많았다.
그렇다면, 인턴십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한 사람들은 제도의 효율성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할까. 취업난이 심화되고 청년 실업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채용시장이 지나치게 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이 질문에 대한 의견도 극명하게 갈렸다.
응답자들은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효율성 있는 제도라고 생각한다''(38.1%)에 많은 표를 던졌지만, ''문제가 있는 제도여서 일부 수정이 필요하다''(26%) ''기업에게만 효율성 있는 제도라고 생각한다''(22.7%)라고 답한 응답자가 더 많았다.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효율성 없는 제도''라며 가차없는 대답도 3.2%였다.
''신입사원 채용시 인턴십 경험자를 우대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88.9%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특히 ''꼭 필요하다''는 답이 35.8%를 차지했다.
이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정규직 전환''으로 50.2%가 응답했다. ''어떤 우대 혜택을 원하냐''는 질문에 전체의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인턴십이 끝난 후 신입사원으로 정식 입사하는 것을 원한다고 한 것.
삼성, 신세계 등에서 실시하는 채용 연계 인턴십의 확산을 요구한 셈이다. 이들 기업은 큰 결격사유가 없는 한 인턴십 수료자 전원을 신입사원으로 채용하고 있다. 정규직 전환까지는 아니더라도 ''전형 과정에서 가산점 부여''(27.2%) ''서류전형 면제''(13.4%) ''서류·필기전형 면제''(8.7%) 등의 혜택을 꼽은 응답자도 많았다. 〈자료제공=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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