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에 문제가 있어도 키가 덜 커

원재한의원 하재원 원장 칼럼

지역내일 2010-10-01
키가 더 크고 싶어 성장클리닉을 방문하는 아이 중에는 척추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이 있다. 
좌우 옆으로 휘어진 측만증이나 앞뒤로 너무 굽은 경우가 있다. 척추가 삐뚤어져 있다고 해서
모두 키가 덜 크는 것은 아니지만 이상이 있는 아이들은 키 크는 과정에 어느 정도는 손해가 있다.
척추관절뿐 아니라 턱 관절에도 문제가 있는 경우가 흔하다. 그 중에선 주로 좌우가 삐뚤어진
경우가 제일 많다.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좁아진 턱관절의 디스크 주위를 지나는 신경을 압박해서
관련 근육의 비틀림과 긴장을 유발하여 이와 연접한 상부경추 1번, 2번에 영향을 미치게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그 내부를 관통하는 척수 및 뇌경막과 뇌간의 비틀림과 긴장이 동시에 유발되어 척추의 이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머리를 돌리기 힘들거나 척추측만증이 생기기도 하고, 골반이 틀어지거나 다리 길이의 좌우가 차이 나기도 한다.
청소년기의 측만증은 특별한 외부의 자극이나 손상이 없는 경우엔 대부분이 자세 불량에서
시작이 된다. 측만증이 있는 아이들을 보면 턱관절도 문제가 있는 경우가 흔하다.
좌우가 다른 경우가 가장 흔하다.
성장기의 아이 중에 치아가 고르게 나지 않아서 부정교합으로 인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알러지 비염이나 축농증 등으로 코로 숨을 쉬지 못하고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호흡을 하면서
윗니가 앞으로 나오는 경우도 턱관절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엔 비염도 동시에
치료를 해야 한다.
성장기에는 턱관절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미용적인 측면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별다른 관심거리가 되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키가 자라는 측면에서 볼 때는 턱관절 이상은 척추에도 문제가 생기고 다리의 뼈가
좌우로 고르게 자라게 하는데 문제가 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관찰을 하고
치료도 하는 것이 좋다.
성장기의 아이들이 턱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두개골의 균형이 깨져서 목부터 허리 골반까지
이상이 생길 수 있다.
턱관절에 이상이 생긴 경우엔 한방에서는 턱관절 부위와 경추, 골반과 척추 전체적인 측면에서
치료를 하게 된다. 골격이 균형이 맞게 잘 자라야 다리도 길어지고 키도 더 잘 크기 때문에
성장기에는 척추와 턱관절에도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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