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용인 독자 추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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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열광하는 멕시코 음식과 수제버거
추천 독자 박지영 씨와 분당동 태현공원 맞은편 ‘오렌지하우스’에서 만났다. 오픈 시간(오전 10시 반)에 맞추어 갔는데, 벌써부터 분주하다. 아니나 다를까, 부지런한 주부들이 하나둘씩 모여든다. 이미 이 집은 동네 주부들에게 입소문이 나서 브런치 모임 장소로 인기인 곳이다. 음식이 맛있기로도 소문이 났지만, 훌륭한 음식에 비해 가격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착하기 때문이다. 메뉴판을 살펴봤더니 ‘타코’가 3900원, ‘라이스 브리또’는 5900원, ‘수제버거’가 4900원이다. 커피를 비롯한 음료도 2500원에서 3500원 사이. 이 정도면 웬만한 패스트푸드점보다 부담 없는 가격이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재료가 별로라고 생각하면 오해다.
원래 이 집의 창립 멤버인데, 현재 주방 일을 돕고 있는 곽희정, 배성희 주부는 “분당의 브런치 문화가 너무 허영과 거품이 많아서 비싸잖아요. 저희는 엄마들이 아이들 손잡고 와 부담 없이 맛있는 음식을 즐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모든 재료를 그날 아침에 싱싱하게 손질하고 손님들이 주문하는 즉시 굽고, 만들죠.”
박지영 독자가 좋아하는 메뉴인 ‘닭고기 라이스 브리또’와 수제버거를 주문했다.
양상추, 할렛피뇨 고추, 블랙올리브, 사우어크림, 토마토살사, 닭고기가슴살, 칠리양념, 치즈, 브리또밥, 강낭콩까지 이 많은 재료가 또띠아에 푸짐하게 말려 들어갔다. 밥까지 들어가 한 끼 식사로도 든든했다. 좋은 부위 소고기를 직접 갈아 그릴에서 바로 구운 수제버거도 이 집의 인기 메뉴다. 점심시간에는 근처 영어학원의 외국인 강사들이 몰려와 진풍경을 자아낸다고 한다. 박지영 씨는 “날씨도 좋은데, 테이크아웃으로 태현공원이나 가까운 율동공원에 가서 소풍을 즐겨도 좋을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te.com
박지영 독자 추천의 말 아이랑 손잡고 와서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에요. 주부들이 엄마의 마음으로 만든 음식이라 믿음이 가고, 평소에 잘 먹어볼 수 없는 멕시코 음식을 착한 가격에 먹을 수 있어서 강추예요. 구석진 곳에 있지만 분당의 숨겨진 보석 같은 맛집이죠.
● 메뉴 소고기or닭고기 타코 3900원, 소고기 or 닭고기 라이스 브리또 5900원, 오렌지하우스버거 4900원, 베이컨에그버거 5900원, 아메리카노 커피 2500원, 카페라떼 3300원
● 위치 :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90-6
(태현공원 맞은편)
● 영업시간 : 오전 10시 30분(음식주문은 11시부터) 오후 10시 반
● 휴무일 : 일요일
● 문의 : 031-704-3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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