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좋은 점 널리 알려야죠”
분당 최초로 일반계 고교 설명회, 상세 정보 알 수 있어 학부모 반응 좋아
지난 9월 10일, 분당동에 위치한 대진고등학교에서는 이색적인 행사가 펼쳐졌다.
인근 지역 중학생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설명회를 개최한 것.
사교육 시장의 학원 설명회는 홍수처럼 넘쳐 나는데 비해 그동안 학교 설명회는 전무한 상태였다.
더구나 특목 고교나 대학교의 입시 설명회가 아닌 일반계 고등학교에서의 학교 설명회라 더욱 반가움을 주었다.
학교 장점 알리고, 학부모와 소통하는 열린 행정
전날에 이어 비가 많이 내리는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대진고에서 개최된 학교 설명회에는 약 200여명의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대개는 삼삼오오 짝을 지은 주부들이 많은 가운데 교복을 입고 참석한 중학생과 아버지들의 모습도 간간히 눈에 띄어 오늘 행사의 관심도가 높음을 보여 주었다.
무엇보다 학교의 세부 정보 하나하나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대진고 김채흠 교장의 설명에서는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느껴졌다.
김 교장은 “학교가 좋다는 걸 어떻게 알려야 하나 고심하다가 예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대진고 설명회에서는 중학생 학부모들이 궁금해 할 영역에 대해 세심한 설명이 이어졌다.
최근 대학입시에서 약진을 보이고 있는 대진고의 진학 실적과 교과부와 경기도 교육청에서 지정 받은 ‘교과 교실제’ 및 다양한 특화 수업에 대한 안내로 이어졌다.
김채흠 교장은 “분당에서는 처음으로 학교 설명회를 열면서 내심 기대와 걱정을 했는데 학부모들의 호응이 높아 설명회의 취지를 잘 살린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대진고의 특목고 수준의 영어, 수학 심화 교육과 과학 중점 학교를 부각하면서 예비 학부모들에게 자녀를 많이 보내 주기를 부탁했다.
이날 학교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 최지영(46·정자동)씨는 “그동안은 아이가 다니게 될 고등학교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었는데 이렇게 학교에서 설명회를 열어 주어 반갑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씨는 “중 3 딸아이가 과학 계통에 관심이 많고 성적이 잘 나오는 편이라 대진고의 과학 중점 교육에 관심을 갖고 설명회를 들었다”며 “분당의 다른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도 이런 설명회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진고등학교의 학교 설명회는 1~3차에 걸쳐 진행되며 마지막 3차 설명회는 10월 1일 (금) 오후 3시, 학교 내 상생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031-706-8574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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