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재정 위기의 대표 사례로 꼽혔던 대전 동구청사 신축 사업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재정난 해결의 가장 큰 걸림돌이던 현 청사 매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전시가 나섰기 때문이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6일 “원동에 있는 현 동구청사를 매입해 청소년 종합문화회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9월 정례 시정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힌 뒤 “구의 어려운 재정 형편을 시가 나 몰라라 할 수 없는 만큼 재정난 해결을 위해 구청사를 매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에서도 원도심 활성화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동구에 청소년 종합문화회관을 짓기로 공약한 만큼 시로서는 공약사업을 추진해서 좋고 동구도 신청사 건립 재정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전 동구청은 신청사 건립 사업 재원을 마련하지 못해 지난 6월 14일부터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 창사를 매각해야 하지만 구매자가 나서지 않아 어려움을 겪어왔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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