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들의 의정비 동결 결정이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대전 유성구의회가 의정비 인상 방침을 정해 비난을 사고 있다.유성구의회는 유성구의 인구가 증가하고 도안신도시 건설로 세수가 확대됐다는 이유로 의정비를 현행 3585만원에서 3711만원으로 126만원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정했다. 행안부 기준안을 적용해도 인상에는 문제가 없다는 태도다. 앞서 유성구의회는 지난달 30일 전체 의원이 참석한 의원간담회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집행부에 의정비심사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8일 유성구의회의 의정비 인상 입장에 대해 논평을 내고 “열악한 재정 상황에서 의원들이 자기 잇속만 챙기겠다니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유성구의회보다 의정비가 적은 대덕구의회도 구의 재정악화 등을 고려해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했다”며 “유성구를 제외한 4개 자치구의회가 모두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했는데 유성구의회만 주민들의 경제적 상황을 외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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