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네 발, 낮에는 두 발, 저녁에는 세 발로 걷는 동물은? 스핑크스가 물었다는 이 물음의 답은 사람이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태어나 1년 반쯤 지나면 대부분 걷기를 시작한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남자 76.5세 여자 83.3세 평균 80.1세(2008년 말 기준). 70kg의 사람이 하루에 10,000걸음을 걸을 때 발은 700여 톤의 부담을 받는다고 한다. 그만큼 직립 보행하는 인간에게 발은 여느 신체기관 못지않게 중요하다.
인체의 축소판인 발, 5천년 이어온 발 관리의 역사
발에는 우리 몸 전체의 1/4에 해당하는 52개의 뼈와 60개의 관절, 214개의 인대, 38개의 근육을 비롯해 수많은 혈관이 있다. 또 사람의 몸에 중요한 경혈과 경락이 집중되어 있다. 발은 제 2의 심장이라고 불리며 대체 요법, 자연 요법을 찾는 이들이 건강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발 관리를 하고 있다.
건강한 발과 그렇지 않은 발,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건강한 발은 혈액순환이 잘 되어 고르게 붉은 색을 유지해 빛깔이 밝고 깨끗하다. 굳은살이 없이 발뒤꿈치 선이 곱다. 체중에 의한 부담이 없고 관절이 건강해 발목에 부기가 없다. 또 몸의 체지방률이 적당하여 복사뼈가 툭 불거져 있다. 그리고 발가락 사이가 부채처럼 벌어진다. 발가락 사이에 요산이 쌓여 순환이 안 되는 발은 사이가 잘 벌어지지 않는다. 순환이 잘 되면 건강하게 잘 산다는 것이다. 또 관절의 움직임이 활발하여 발가락이 발등 쪽으로 잘 휘어지는 것이 좋다. 엄지발가락과 나머지 발가락으로 물건을 집어 올릴 정도로 힘이 있으며 굳은살이나 티눈이 없어야 한다. 체중이 발바닥 3면에 고르게 실리고 아치가 잘 형성되어 있으며 관절의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고 아킬레스건이 잘 발달되어 있으면 건강한 발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제 2의 심장으로 불리며 인체의 축소판이라고 불리는 발. 인류는 오래 전부터 발을 잘 관리하여 건강을 유지해 왔다. 발 관리법 중에는 발반사요법이 있는데, 발바닥을 비롯한 발의 중요한 부분에 있는 반사부위를 이용한 자연요법이다. 반사요법은 중국의 고대 전통의학의 하나로, 중국의 고대 의학서 황제내경(皇帝內徑)과 화타비지(華陀秘誌)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황제내경의 소녀 편에 기록된 ‘관지법’이 발 반사요법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혈도를 자극하는 원리로 아픈 곳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발 건강법은 발에 있는 반사구를 자극하여 인체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노폐물을 내보내 몸의 긴장을 이완시키고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발 반사요법은 동양 뿐 아니라 서양에서도 주목 받는 대체의학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인류의 지혜 담고 있는 족욕과 발 마사지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발 관리법으로 족욕이 있다. 족욕은 말초 모세혈관의 혈류를 촉진시키고 혈액의 순환을 도와, 몸 안의 노폐물을 내보내는 방식이다. 족욕을 하려면 먼저 42~43도 내외의 물을 준비한다. 발 안쪽 복사뼈에서 손가락 네 개 높이 지점까지 물에 담근다. 족욕 시간은 20~30분 정도로 하고 몸 전체가 훈훈해질 때까지 한다. 족욕 후에는 온수로 씻고 비누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마무리는 찬물로 하는 것이 좋다. 족욕을 할 때 녹차, 쑥, 당귀 같은 아로마를 첨가하면 피로회복의 효과가 크다.
인체의 모든 기관은 발바닥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발은 인체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의학서 ‘족부 반사구 건강법’의 한 구절이다. 묵묵히 한 사람의 몸을 떠받치는 발에게 고마움을 전해주면 발은 건강으로 보답할 것이다.
***** 발마사지 전문점 - ''Tea & Foot(티앤풋)'' 체험기
저렴한 비용으로 전문발마사지를 받으면서 중국정통차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고 소문나 찾아간 곳이 바로 대화역의 티앤풋. 사업차 중국을 자주 드나들며 발마사지 요법으로 피로를 풀어오던 안성준 대표가 자신의 체험을 널리 알리고자 직접 차린 곳이다. 마사지 받기 전과 마사지를 받으면서 10여종의 차를 무료로 마실 수 있는데 보이차, 진주 쟈스민차 외에도 철관음차가 인기라고 한다. 차를 마신 후에는 족욕을 한다. 이때 9가지 족욕제를 취향대로 사용한다.
족욕제가 발아래에서 몽골 몽골하게 퍼져나가며 피로를 풀고 각질을 제거해준다. 중국 현지에서 교육을 이수한 중국인 발마사지사의 발관리 프로그램은 40분, 60분, 90분 코스가 있으며, 족욕 15분이 더해진다. 60분의 VIP코스를 선택하였는데 전과정이 모두 손으로 이루어져 발의 부위를 따라 섬세하게 매만진다는 느낌이 든다. 마사지하는 곳은 발뿐이지만 온 몸으로 느낌이 오고, 머리까지 상쾌해지니 인체의 축소판이라는 얘기가 비로서 실감난다. 한결 가뿐해진 심신의 댓가치고는 아무리 이벤트기간이라지만 2만원 조금 넘는 요금이 조금은 미안하다. 8월 말까지 이벤트 기간이라 발관리 할인에 대화동 그린스파 사우나 무료입욕권까지 증정하고 있다.
티앤풋 문의 031-904-5508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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