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3개 시·도지사가 민선 5기 출범 후 첫 공식 회의를 갖고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정상 추진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충청권 조성 등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염홍철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등 3개 시·도지사는 12일 오전 10시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제21회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갖고 지역 현안 공동대응 및 상생발전을 위한 5개항의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3개 시·도지사는 공동결의문에서 “세종시 원안 추진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국민 앞에 분명히 밝히고 완전한 광역자치단체 기능을 하는 ‘세종시 설치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과 각종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 당초 계획대로 정상 추진하라”고 요구했다.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은 대통령의 충청권 공약인 만큼 충청권 입지를 명문화한 ‘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조속히 제정, 약속대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충청 광역경제권 주요 거점 간 연계 강화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수도권 전철 천안∼청주공항 연장 및 대전∼조치원 2복선 전철화사업 등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한 국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이밖에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과 3개 시·도, 연구원, 테크노파크(TP), 정책자문교수단 등이 참여하는 ‘(가칭)충청권자립경제포럼’ 구성·운영, 지역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2010세계대백제전’과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 ‘2010세계조리사대회 아시아포럼’ 성공 개최에도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3개 시·도지사는 이어 오전 11시 30분 대전 대덕테크비즈센터에서 열리는 충청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와 오후 2시 30분 충남도청 회의실에서 열리는 세종시 민관정 공동대책기구 출범식에도 잇따라 참석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민선 5기 출범 후 처음 가진 이번 행정협의회가 충청권 3개 시·도의 정서적인 공감대를 바탕으로 상생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공동발전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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