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시간 투자로 영어 감각 유지가 관건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이라면 영어 과목은 절대 포기해서는 안되는 필수 과목이다. 영어가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절대 좋은 성적을 낼 수가 없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잘못된 영어 학습법으로 인해 좋았던 성적이 떨어지거나 혹은 성적을 여간해서는 올리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번 방학을 기회삼아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고 올바른 영어 학습법을 파악해보자.
고등학교 1학년, 어휘 정복은 ''필수''
고등학교 입학 순간부터 모든 학습은 대학 입시를 향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고등학교에 들어서면서 영어 파트는 실용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사실 입시를 향한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특히 방학은 다음 학기, 더 나아가 성공적인 수능 점수 확보를 위해 시간을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영어의 초석을 탄탄히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2학년, 3학년이 될수록 시간적 여유가 없으므로 1학년인 경우엔 어휘 능력을 충분히 쌓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영어 지문을 독해할 때 세밀하게 모든 부분을 파악하고 이해할 수는 없다. 전체적인 글의 흐름과 문맥, 내용을 이해했다면 정답을 도출해 내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보다 구체적인 내용 이해를 요구하고 관련된 세부 질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어휘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리고 그 시간은 1학년일 때가 가장 최적이다. 상위권의 학생이라면 영자 신문을 꾸준히 스크랩 해두는 것도 실력 유지 및 향상에 도움이 된다. 영자 신문은 시사 영어, 실용 영어 등을 두루 섭렵할 수 있고 생각하는 영어를 위한 논리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
고등학교 2~3학년, 방심은 금물! 영어 감각 유지 필수!
이제 곧 수능 시험을 목전에 둔 3학년이라면 자신의 영어 실력에 대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평소 영어 점수의 큰 기복이 없었다면 수능 당일에도 평소 수준의 영어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실제 수능은 지난해 대학 입시에 실패한 재수생이나 대학을 한 학기 재학 후 다시 수능을 치르는 일명 반수생들로 인해 영어 등급이 뒤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대한 좋은 점수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며, 이를 위해서는 꾸준한 시간과 노력의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 상위권 학생이라면 일주일에 1~2회 분량의 모의고사를 꾸준하게 풀고 정리해보는 습관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 대부분의 학생이 영어는 쉬운 과목으로 착각해 실력이 꾸준히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보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영어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지 못한 데 가장 큰 이유가 있다.
또한 수능 영어에서 ''듣기 평가'' 부분은 절대로 놓쳐서는 안될 파트다. 따라서 평소 듣기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되며 듣기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나름의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 하위권 학생들의 경우엔 여름방학 동안 더 많은 시간을 영어에 투자해야 한다. 어휘와 기본적인 독해 연습을 꾸준히 하고 기출문제 위주로 실질적인 성정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TEPS, 수능 성적과는 별개임을 인식해야
많은 학생과 부모들이 대입에 도움을 받기 위한 수단으로 TEPS를 병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TEPS를 준비해 두면 저절로 수능도 준비된다는 생각은 큰 오산이다. 이는 마치 수학 경시 대회를 준비하며 수능 수학을 준비하는 것과 같다. TEPS는 다루는 범위가 아주 넓기에 분명 수능 영어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그것이 전부일 수는 없다. 따라서 학생과 부모, 교사들은 학생의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TEPS의 공부 여부와 그 난이도를 적절하게 선택해야 한다. TEPS는 다루는 범위가 많은 만큼 한번에 큰 점수를 획득하기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학생들은 최소한 3학기 이상을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여유있게 공부를 진행해야 한다. 600점 정도의 TEPS 실력을 850~900점 수준으로 올리고 싶다면 3학기 정도의 시간은 충분히 투자해야 가능하다는 말이다. 특히 방학 기간은 TEPS 실력을 끌어올리기에 적절한 시간이므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교의 입시요강을 충분히 파악해 TEPS의 활용 여부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숙지해 두는 것도 TEPS 공부의 효과적인 방법이다.
영어를 자기 것으로 소화시켜야 점수 향상 기대
많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양은 꾸준하거나 절대 모자라지 않은 편인데 영어 실력이 좀처럼 향상되지 않음을 느낄 것이다. 이는 철저하게 영어를 자기 것으로 만들어내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영어 과목의 오답노트 작성이 큰 도움이 된다. 수학 과목에서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것처럼 자신이 틀렸던 문제나 취약한 부분, 해석이 어려웠던 부분을 스크랩해 따로 모아두고 이를 다시 익히는 습관이 필요하다. 문제를 풀고 정답을 맞추기 위한 것도 중요하지만 이후에 자기 것으로 소화시킬 수 있어야 점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도움말: 이안어학원 이안 원장
남지연리포터 lamanu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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