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부방법

김보미(중흥고 2학년)

지역내일 2010-08-15

사회공부 잘 하려면 암기보다 이해를 택하라 

“수학이나 과학도 흥미로운 학문이지만 너무 딱딱 떨어지고 깔끔한 과목이긴 해도 과정에서 자신의 의견 참여가 적다고 할까요. 반면, 사회는 이해해야 하고 그러려면 생각해야 되잖아요. 복잡하고 머리아프다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많지만 저는 오히려 그게 사회과목의 매력인 것 같아요.”
중흥고 2학년 김보미 학생이 사탐과목을 좋아하는 이유다. 그는 사회과목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힘들고 혼란스럽지만 다 알고 났을 때 뿌듯함을 즐긴다. 그러다 보니 사회과목을 잘하게 되었다. 

이해력 기르는 데 최고의 과목
“사실 사회하면, 그 범위가 상당히 넓고 여러 과목이잖아요. 물론 그 안에는 좋아하는 과목과 분야가 있고 잘 안 맞는 분야도 있지만, 오히려 저 자신과 잘 맞지 않은 과목들을 더 좋아하려고 노력해요. 일종의 마인드 컨트롤이라고 할까요. 그러면 공부하는 게 더 편해지고 즐거워지는 것 같아요.”
우선 사화과목을 모두 잘하기 위해 김 양은 학교 수업신간을 먼저 추천한다. 사회는 이해를 매우 필요로 하는 과목이기 때문이다. 과학이나 수학처럼 공식이 떡하니 있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암기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
따라서 당장 급한 내신은 맞춘다고 해도 배운 내용들에 사고력까지 요하는 모의고사 같은 경우에는 단순암기로는 힘들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열심히 듣고 이해한 후, 일상생활에서 적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양은 “예를 들면, 정치시간에 배운 대통령제에서 행정부가 입법부를 견제하는 수단으로 법률안 거부권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면, 신문의 정치면에서 관련 기사를 찾아서 ‘아! 이렇게 적용되는구나’ 하고 이해하는 거죠. 이렇게 하면 이해도 더 잘 되고 기억에도 오래 남아요”라고 말했다.

대입 준비 사회공부, 수업시간을 잡아라
김양의 사회 공부 첫 째는 내신관리이다. 그는 먼저 매일매일 수업시간에 충실하기를 원칙으로 추천한다. 사회는 이해력이 전제이기 때문에 수업 내용을 완벽히 알려면, 선생님의 설명을 잘 듣는 것이 필수다.
“아무리 집중해서 들어도 저도 모르게 수업시간에 흘리는 내용이 있어요. 그래서 필요한 것이 필기예요. 선생님께서 이해를 돕기 위한 사례까지도 모두 노트에 적어요. 그런 것들은 나중에 혼자 다시 볼 때 많이 도움이 되거든요.”
김양은 쉬는 시간 종이 치면, 배운 것들을 한번 머릿속에 정리한다. 그렇게 정리한 후에 책을 덮어놓고 휴식을 취한다. 물론 하나라도 수업 중에 이해 가지 않은 것이 있다면 수업도중이나 혹은 수업이 끝난 후에 선생님께 질문을 해서 다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모든 수업이 끝나고 저녁을 먹고 야간 자율 학습 시간이 시작되면, 그날 시간표대로 하루 배웠던 과목들을 복습한다. 사회탐구 과목들도 예외는 아니다. 그날 배운 주제들을 다시 찬찬히 살펴보며 수업시간 내용들을 곱씹어 보는 것이다.

적어도 3주 전을 놓치지 마라
김 양은 곧 돌아올 중간고사 역시, 본격적인 시험대비는 대략 3주전부터 시작한다. 시험준비 그 첫 번째는 교과서 프린트 10번 읽기운동이다. 물론 다 읽었던 적은 손에 꼽을 만큼 적지만, 목표를 그렇게 잡아두면 적어도 6~7번은 읽게 된다는 것.
“배운 내용들을 그렇게 읽고 나면 개념들이 머릿속에 찬찬히 자리 잡아요. 그 후부터는 문제집을 풀기 시작하죠. 사회 과목은 기본 개념 문제집과 심화문제집 이렇게 최소 2권씩은 풀어보는데, 먼저 기본 개념 문제집을 풀고 채점을 한 후에 오답 정리를 하면서 어디서 틀렸는지, 어느 부분이 부족한지를 확인해요.”
그 다음, 교과서와 프린트를 다시 읽어보면, 틀렸던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따라서 그 부분을 더 유의하면서 공부할 수 있다. 비록 문제풀이에서는 맞았어도 잘 몰랐던 부분까지도 더 자세히 잡아낼 수 있다. 그 후, 다시 심화 문제집을 풀고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그는 시험 전날 틀린 문제들을 다시 한 번 볼 것을 권한다. 교과서와 프린트를 다시 한 번 읽으면서 오답을 확인하면 시험 준비 마무리를 끝내는 셈이다.
반면 김양은 모의고사나 수능 준비를 따로 하지 않는다. 다만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에 모의고사용 심화문제를 풀어보는 것으로 수능 공부를 대신한다. 내신관리를 할 때 했던 공부에다 시중에 판매하는 모의고사 문제집 혹은 기출 문제집을 풀어보면서 유형이나 패턴을 익히는 정도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 김보미 학생의 한마디, 사회를 잘하고 싶다면 ?
사회과목을 어려워하는 마음이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과목에 따라 어려운 내용이나 개념들을 내포하고 있지만 사회과목에서 배우는 대부분의 내용들이 우리 일상생활과 관련이 깊은 것들이 많아요. 살면서 접하는 것들, 혹은 지나칠 수 있는 것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배우는 게 사회과목이잖아요. 어렵다는 생각 보다는, 수업 혹은 공부를 즐긴다면 훨씬 사회공부가 쉬워질 것 같아요.
또한 체력단련과 컨디션 조절도 중요해요. 여자 친구들은 남학생에 비해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것을 힘들어해요. 쉬운 운동이라도 좋으니까 건강과 체력을 위해서 조금씩 꾸준히 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많이 했거든요. 그런 뒷받침 되는 체력을 키우는 것도 굉장히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또 수면의 양을 일정하게 조절해서 깨어 있는 순간에는 집중할 수 있도록 컨디션 조절도 중요해요.

Tip 김보미 양이 권하는 사회공부 10가지 노하우
1. 수업시간에는 졸지 않고 듣는다 - 가능하면 100% 이해할 것
2.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 색깔 펜을 이용하여 수업내용을 잘 정리할 것(제 경우는 프린트 빈칸이나 기본 내용은 검은색, 선생님이 하신 부가 설명은 파란색, 예시는 초록색, 그리고 중요한 것은 빨간색 또는 형광색을 이용합니다).
3. 교과서와 프린트 내용이 머릿속에 베이도록 읽고 암기할 것
4. 개념이 잡혔다면 문제를 많이 풀어 볼 것 - 하지만 개념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마음만 급급하여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은 금물
5. 틀린 문제는 관련 개념과 함께 오답 정리 해놓을 것 - 노트를 마련해서 정리를 할 필요까지는 없으나 틀린 문제 옆에 틀린 이유와 관련 개념을 함께 정리해 놓을 것
6. 우연히 맞은 문제도 따로 표시해 놓고 관련 개념과 설명을 정리 해 놓을 것
7. 나만의 정리를 할 것 - 친구들에게 개념을 설명하거나 칠판에 혼자 정리 해보거나 표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8. 평소에 신문이나 사설잡지, 혹은 책으로 배경 지식을 쌓을 것
9. 모의고사와 내신은 병행 할 것
10. 벼락치기가 아닌 매일 복습부터 시작하여 꾸준히 공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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