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방광

굿모닝비뇨기과 김동욱원장 칼럼

지역내일 2010-08-14 (수정 2010-08-14 오전 10:38:59)
1. 소변을 왜 이렇게 자주 보게 되나요?
네, 그건 일단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과민성방광이란 한번 소변이 마려우면 참기 힘든 ‘절박뇨’를 중심으로 한 증상증후군입니다. 즉 방광기능이 너무 예민해서 방광에서 소변을 저장하는 동안 방광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자주 수축하여 급하게 요의를 느끼고 소변을 자주 보는 증세를 말하는데 많은 여성분들이 이 증상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 들어 주목을 받게 되었고 여성의 20-30% 정도가 과민성방광 증상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증상입니다.

2. 과민성 방광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네, 과민성방광 진단을 위한 검사는 소변검사와 방광기능검사인 요역동학검사를 주로 하게 되며 스스로 작성하는 배뇨일지도 진단에 꼭 필요합니다. 방광기능검사는 방광의 정확한 상태(즉 용적, 수축력, 잔뇨량 등)를 평가하기 위하여 시행합니다.

3. 본인이 직접 과민성방광인지는 알 수 없나요?
네,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하나라도 이상이 있으면 과민성방광에 해당되오니 비뇨기과에서 검사 받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2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화장실에 가야 한다.
- 하루(24시간)에 8회 이상 화장실에 간다.
- 밤에도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서 일어난다.
- 소변이 자주 마려워서 물을 잘 안 먹게 된다.
- 화장실에 갈 때까지 소변을 참기가 힘들다.
- 때로는 화장실에 가는 도중에 참지 못하고 속옷이 젖을 때가 있다.
- 주위에 화장실이 없거나, 고속버스를 타면 불안해진다.
-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나 교회나 극장에 가면 화장실에 빨리 가기 위해 복도 쪽에만 앉는다.
- 부부관계(성관계) 시 소변을 미리 보았는데도 소변이 마렵다.

4. 요실금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네, 요실금에는 복압성 요실금과 절박성 요실금이 있는데 재채기를 하거나, 웃거나,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줄넘기를 할 때 배에 힘을 주는 상황에서 요실금이 생기는 복압성 요실금과는 달리 평소에 소변을 자주 보고 갑자기 소변이 마려우면 참기 어려워 찔끔하는 요실금을 절박성 요실금이라고 하는데 과민성 방광의 원인이기도 합니다. 전체 요실금의 2.0-30% 정도가 절박성 요실금입니다. 중년 여성뿐만 아니라 결혼하지 않은 미혼 여성이나 학생들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요실금입니다. 복압성 요실금이 골반지지 근육의 이상으로 생기는 반면, 절박성 요실금은 해부학적 구조물은 정상이지만 방광근육이 불안정해서(즉, 소변이 찰 때는 방광근육이 수축하지 않고 조용히 늘어나면서 소변이 차야 되는데 갑자기 방광이 수축하는 경우) 발생하는 요실금입니다. 아직까지 방광이 불안정해지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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