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가게

페인팅 작품의 모든 것 ‘J페인팅하우스’

지역내일 2010-09-03 (수정 2010-09-03 오후 7:24:40)

톨페인팅에서 도자기페인팅을 내 손으로 직접! 

 J페인팅하우스(대표 허재희)는 톨페인팅과 포크아트, 패션페인팅, 쉐비장미, 도자기페인팅 등의 기법을 배워 자기 작품을 완성하는 이색가게다. 작품을 보면 아, 저런 걸 톨페인팅이라고 하는구나, 하는 것을 단박에 알아차릴 것이다. 어린이에서부터 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배우다보면 행복해진다는 페인팅 소품 제작. 가족의 생일이나 특별한 날을 맞아 손으로 직접 만든 작품을 선물하면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 모두가 행복해질 것이다. 

생활 속 재활용품을 리폼, 제작
부천 상동 비잔티움 빌딩에 있는 J페인팅하우스의 문을 열면 탐스런 장미가 그려진 유리병, 풍경화를 담은 도자기 컵, 앙증맞은 정물화가 그려진 소가구들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이곳은 생활 속 재활용품들에 생명을 불어넣어 작품을 만드는 전문 페인팅 몰이다.
“흔히 버리기 쉬운 것들을 활용해서 새 작품을 만들어요. 초보자들이 다채로운 공예의 세계에 몰입하다보면 공예 삼매경에 빠진답니다.” 허재희 대표는 유럽식 민속공예인 포크아트와 페인팅 작품제작 후 간단한 장식을 붙이는 톨페인팅, 밝은 문양의 쉐비장미 작품까지 재활용품을 리폼, 제작해서 생활용품으로 쓸 수 있다고 말한다. 
허 대표는 10여 년 간 점토공예와 스텐실, 포크아트, 도자기 페인팅 등을 연구해 온 실력파. “지난 99년 클레이 공예에 관심을 뒀다가 포크아트를 배웠고 다시 도자기페인팅을 접하면서 지속적으로 공예를 연구해왔어요. 생활에 꼭 필요한 공예를 배운다는 것은 큰 즐거움이죠. 활용도가 높은 공예의 세계는 무궁무진해요. 이를 배우려면 차근차근 실력을 쌓는 것이 관건입니다. 또한 저희 가게는 시간이 짧은 일반 문화센터와는 차이가 있어요. 수강생들이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충분히 연습해서 작품을 완성하도록 돕고 있으니까요.”    

페인팅 소품 만들어 선물까지
“페인팅의 세계는 놀라워요. 리폼으로 소품을 만들어 선물까지 하니까요. 특별한 날이면 무엇을 선물할까 고민하잖아요. 완성하고 난 뒤의 기쁨은 더욱 근사합니다. 손으로 완성하는 자기만의 세계에 도전해보세요.”
이곳은 일반인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지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곳을 찾는 초보자들은 도안을 보고 기본 작품을 만들어본다. 시간이 경과하면 자기만의 작품 파일을 만들어서 보관하는데 파일 속에는 그 사람의 공예 이력이 모두 들어있다. “처음에는 도안 연습이 낙서처럼 들어있죠. 다른 사람의 잘된 작품을 따라하다가 자기만의 색깔과 문양 등을 기록하고 알아가면서 제작에 활용하게 돼요. 나중에는 제작 방법을 스케치하면서 자기만의 능력을 스스로 키워가게 된답니다.”
이곳을 찾아오는 수강생들은 초등학생부터 60대, 70대 노인까지 다양하다. 초등학생들은 천진한 아이템으로, 노인들은 살아온 이력으로 작품을 만들어낸다. 이곳에서 포크아트를 배우는 수강생은 말한다. “처음에 선생님께서 풍경을 그려보라고 해서 그대로 그렸어요. 그러다가 산을 봤고 골짜기도 보고 시냇물도 봤어요. 꾸준히 하다 보니 세부적인 것이 다 보이더라구요. 저는 지금 포크아트에 빠져있어요.”       

페인팅 공예, 여성 직업으로 괜찮아
“저는 우리 가게 페인팅 작업이 여성 직업으로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120세까지 산다는데 노후에도 할 일이 있어야 하잖아요. 그림을 그리면서 돈도 벌고 얼마나 좋아요.”
68세에 뇌졸중을 일으키고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렸던 할머니 화가 엘리자베스 레이톤은 희망을 찾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방송 인터뷰 중 진행자가 그녀에게 왜 그림을 그리느냐고 묻자 ‘그림은 내게 열정을 가져다준다, 나는 그림을 탄생시킨다. 그리고 그림은 다시 나를 새롭게 탄생 시킨다’고 말했다.
“저희 수강생들은 이 할머니 화가처럼 양재와 분당 등에서 찾아와 그림을 그리며 노후를 행복하게 보내고 계세요. 그 분들의 작품을 보면 삶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묻어있죠.”
공예 작업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J페인팅하우스의 4~5년 된 수강생들이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것을 보면. 35년 된 낡은 장롱을 샌딩해서 리폼 한 것처럼 팔순 때 자신의 작품으로 포크아트 전시회를 열겠다는 수강생도 있으니 취미 삼아 하다보면 직업이 되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 될 것이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페인팅하우스는!
!독특한 페인팅 작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J페인팅하우스의 수업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수요일은 출강 수업으로 문 닫음)까지 오전10시부터 문을 연다. 기초부터 취미에서 전문가 과정까지 일대 일로 지도한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일일 체험교실도 운영한다. 세상에 하나 뿐인 선물도 직접 만들고 멋진 취미도 갖고 전문가 과정을 이수해서 지도자로 직업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 지도자 과정을 이수한 뒤 실력을 길러가면서 중, 고등학교 CA수업과 평생교육원으로 출강할 수 있다. 주차장은 상동 비잔티움 빌딩 지하1, 2층.
문의 032-329-8719 http://cafe.naver.com/heojaehee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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