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환절기를 주의해야

지역내일 2010-09-03 (수정 2011-03-22 오전 7:09:16)

태풍이 지나간 자리, 추석을 앞둔 농부들의 마음은 시름이 깊다.
여름을 지나 가을을 재촉하는 태풍은 완연한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는 반가움에 기대를 품게하지만, 또 그만큼 상처도 많이 남기는 존재이기도 하다.
아픈만큼 성숙해지겠지만, 피부도 이와 다르지 않다. 여름 내내 따가운 햇살에 노출된 피부는 가을에 진정이 될 듯 하지만 오히려 피부트러블이 더 쉽게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는 피지선의 활동이 활발하게 작용하는 사람이 증상을 일으키기 쉬운 경향이 있기 때문인데, 시기적으로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여드름이 잘 생긴다. 지금처럼 늦여름에서 초가을로 접어드는 시기가 바로 그 시기다. 특히 얼마 남지 않은 추석은 연휴가 길어 기름진 음식을 접할 기회가 많은 만큼 여드름과 같은 피부트러블이 쉽게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겠다.

여드름 치료는 간단히 말하면 여드름을 유발하는 모낭균을 없애는 것과 과다하게 분비되는 피지를 막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여드름 치료를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이 소개되어 왔는데, 계속 발전을 해오고는 있었지만 각각의 방법이 장, 단점과 한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에 PDT(Photodynamic Therapy) 여드름 치료법을 소개한다. 이 방법은 일종의 암 치료법을 응용한 방법으로 지금까지 소개된 어떠한 여드름 치료법보다도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알려져 있다. 광역동요법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 방법은 레이저를 이용한 선택적 목적 치료 방법이다. 특정 파장의 광선만을 흡수하는 광 흡수제를 피부에 바른 후 1~2시간 정도 흐르면 건강한 세포에는 물질이 남지 않고 여드름 유발 세균과 피지선에만 광 흡수제가 남게 되는데, 이 때 광 흡수제가 흡수하는 파장의 레이저 광선을 쬐이면 흡수제가 남아있는 세포, 즉 세균과 피지선만 선택적으로 파괴되는 방법이다. 
PDT 여드름 치료법은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세균과 피지선을 동시에 파괴함으로서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여드름재발을 막아준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안전성도 뛰어나 미국과 유럽 FDA 승인을 받았고, 이미 서구 선진국에서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치료법이므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다. 더불어 임신을 계획하고 있거나 합병증 등을 우려해 약물요법이 어려운 사람,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다. 또한 PDT는 피지선의 활성을 억제시키는 광흡수제의 종류에 따라, 피지선의 활성을 억제시키는 레이저광원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방법의 PDT가 있기 때문에 피부상태에 맞는 적절한 PDT방법이 무엇인지, 일상생활에 불편함정도 어떠한지를 고려하여  선택하여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여드름환자들에게는 반가운 일이다.

또한, 덤으로 모낭이 깨끗이 청소되기 때문에 피지선이 줄어들어 모공을 줄일 수 있으며, 레이저 치료가 부가적으로 주는 효과들, 색소침착의 개선이나 주름 제거, 흉터 완화 등의 효과를 부수적으로 누릴 수 있다.
청춘의 심볼은 결국 모낭균에 의하여 피지에 생긴 염증이다. 보기 흉하다고 억지로 짜내는 것은 여드름을 없앨 수도 없고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할 수 있는 흉터를 남긴다. 여드름에 대한 대책은 청결한 생활과 적절한 치료가 최선이다.




도움말 : 정지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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