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가 지하유출수를 활용한 냉방시스템을 도입한다. 부산교통공사(사장 안준태)는 지하터널 구간에서 자연적으로 솟아나는 지하유출수를 활용해 역사를 시원하게 하는 냉방시스템을 설치한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이 냉방시스템은 연중 섭씨 18∼20도를 유지하고 있는 차가운 지하유출수를 파이프를 통해 승강장과 환승통로에 순환시켜 공기의 온도를 낮추는 방식이다.
부산교통공사는 지하유출수가 200t 이상 흘러나오는 15개 역사에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아 연차적으로 설치할 계획. 우선 1호선 연산동역에 1억5천만원을 들여 이 시스템을 갖춰 내년 여름부터 승강장과 환승통로에 냉방을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 도시철도 지하터널 구간에서는 하루 1만5천t의 지하유출수가 나오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