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판소리, 국회 헌정기념관서 경술국치 100주년 기념 공연

지역내일 2010-09-03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국회에서 백범 김구 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창작판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난달 27일 저녁 7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펼쳐진 이번 공연은 국회사무처(사무총장 권오을)와 창작판소리열두바탕추진위원회(위원장 김도현)가 공동 추진했다.
이번 공연은 백범 선생의 일생을 <청년역정>, <대한민국 임시정부>, <해방시대> 등 3부작으로 나눠 왕기석, 왕기철 명창과 소리꾼 임진택 감독이 3시간 30분 동안 열창했다. 남북한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하면서 헌정에 참여하지 않은 백범 김구 선생이 60년을 돌아와 대한민국 국회와 만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백범 김구 선생은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역사인물이며 여야 정치인(국회의원)에게도 존경하는 인물로 손꼽히는 상징적인 민족 지도자이다. 국회사무처의 권오을 사무총장은 “한일 강제합병(국치) 100년, 한국전쟁(분단) 60년이 되는 올 해, 오로지 조국의 독립과 완전한 자주통일만을 위한 삶을 산 백범 김구선생의 일생을 담아낸 창작판소리 <백범 김구> 공연이 대한민국 국회 안에서 펼쳐지는 것은 우리 민족의 자존을 일깨우는 의미 있는 행사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권오을 국회사무총장을 비롯해 김호연 국회의원(한나라당 천안을, 김구재단 이사장)과 백범의 친손녀인 김 미 여사 등 정치인과 일반시민 300여명이 관람했다.
한편 창작판소리 ‘백범 김구’는 지난해 백범 서거 60주기를 맞아 재단법인 김구재단(이사장 김호연)과 창작판소리열두바탕추진위원회(위원장 김도현)가 공동 제작, 지난 3?1절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일, 석가탄신일, 그리고 6월 백범 김구선생 서거일에 맞춰 공연하면서 수정, 보완됐다.
이경민 리포터 leepig2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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