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50대만 생긴다?
어깨춤을 잊은 현대인들, 오십견 비상!
장시간 구부정한 자세 피하고 어깨와 목 운동 자주 해야
우리 조상들은 신명이 나면 “얼쑤 좋다”라며 어깨춤부터 췄다. 그러나 어깨춤을 모르는 현대인들은 늘 어깨에 힘이 없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때때로 좌절하다 보니 어깨춤이 날 일이 없는지도 모른다. 어깨에 힘이 빠져 혈액순화이 잘 안 되는 현대인들이 자신도 모르게 잘못된 생활습관을 가져 오십견과 다양한 어깨걸림으로 고통 받고 있다.
오십견이라면 주로 50대에 발명하는 병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요즘은 20대부터 다양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고 한다.
신통한의원 신동훈 원장은 “우리 몸에는 12경락이 있고 어깨에 6경락이 있어 어깨순환이 안 되면 오장육부 반에 문제가 생긴다”라고 말한다. 단순히 어깨만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몸 전체의 정상적인 흐름을 고려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통증으로 숙면 취하지 못 해
오십견은 전체 인구의 약 2%가 앓고 있는 흔한 질병이다. 처음에는 목과 양어깨가 무겁고 뻐근하며 옆으로 누울 때 가끔 통증이 느껴지는 정도라 가볍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점차 팔을 뒤로 올리는 동작이 힘들고 밤에 잠을 잘 때 통증으로 숙면을 취할 수 없다. 심하면 바늘로 찌르는 듯한 어깨 통증으로 잠에서 깨기도 한다. 일상생활에서도 운동범위가 감소하여 선반 위의 물건을 잡거나 얼굴을 씻는 것조차 힘들어지기도 한다.
세밀한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가 필수
오십견은 나이가 들면 생겼다 그냥 낫는 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오십견일 경우 골다공증 외의 특별한 소견이 없지만 류마티스성 관절염, 골성 관절염, 석회성 검초염 등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방사선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
뚜렷한 원인도 모른 채 어깨통증으로 한 밤중에 잠 못 드는 환자의 고통을 주위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그러나 여러 가지 원인의 복합적인 작용해 의해 발병하는 오십견은 치료기간을 단축하고 정상적인 일상복귀를 위해 초기의 세밀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신 원장은 “오십견은 단순히 침으로만 치료해서는 안 되고 몸 전체 체력 강화와 함께 생활습관을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하며 오십견 초기 증상이 보이면 반드시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에어컨이나 차가운 음식 되도록 피해야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오십견을 예방하려면 우리 모두 습관부터 고쳐야 한다. 구부정한 자세로 한 시간 이상 앉아 있지 않도록 주의하자. 또 덥다고 에어컨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도 좋지 않다. 그리고 차가운 음식을 되도록 먹지 않아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매일 어깨와 목 운동을 하는 것이다. 어깨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가벼운 체조 정도면 충분하다. 그리고 온탕이나 팩을 이용해 혈액순환을 돕는 것도 좋다.
식생활도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칼슘 배출을 촉진하는 카페인은 하루 두 잔 이하로 마시고 음식은 싱겁게 먹어야 한다. 반복되는 과로와 스트레스는 금물이다.
운동부족과 스트레스로 어깨춤을 잃어버린 현대인. 그럴수록 가슴을 펴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해보자. 늘 활력 있는 어깨! 오십견도 예방되고 일상도 즐거워진다.
도움말 신통한의원 신동훈 원장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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