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책이야기 대신 신문을 통해 어떻게 자신의 세상에 대한 이해와 사고력을 넓힐 수 있는지 생각해 보자. 중고등 학생들의 신문 읽는 방법에 도움이 되었음 한다.
"인천만 조력발전소는 지역 주민의 삶은 물론 미래 자원인 갯벌 생태계까지 파괴할 것"이라며 "국토부는 조력발전소의 사전 환경성 검토 및 공유수면 매립 기본 계획을 전면 중단하고 갯벌의 지속가능한 이용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 - 8/19 조선일보
생각하기1 - 지구온난화와 온실가스
지구가 계속 따뜻해지고 있고, 그 때문에 지구촌 곳곳에는 심각한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건 알고 있을 것이다. 북극 빙하의 소멸, 해수면 상승, 극심한 가뭄과 홍수, 이에 따른 생태계의 변화는 인간의 생존조차 위협하고 있다. 구체적인 피해사례는 여러분이 인터넷을 10분만 검색하면 찾아볼 수 있다.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 가스는 태양으로부터 지구에 들어오는 짧은 파장의 태양 복사에너지는 통과시키는 반면 지구로부터 나가려는 긴 파장의 복사에너지는 흡수하므로 지표면을 보온하는 역할을 하여 지구 대기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이것이 바로 “온실효과”이다.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여 다량의 온실가스가 대기로 배출됨에 따라 지구의 지표온도가 과도하게 증가되어 지구온난화가 초래하게 되었다. 또한 각종 개발로 인한 녹지의 감소도 커다란 원인이다.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온난화를 늦추기 위해서는 에너지 절약, 녹지의 확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필수적이다. 이중에서도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 개발이 가장 절실하다. 화석연료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즉 언젠가는 우리가 사용하는 화석연료가 바닥이 날 거라는 것이다. 이러한 필요에 의해서 건설되는 조력발전소가 거꾸로 갯벌을 파괴하고 바다생태계를 교란하여 어민들의 생계를 위협한다는 거다. 한마디로 심각한 딜레마에 빠진 거다. 그럼 고전적인 딜레마를 하나 더 알아볼까?
생각하기2-딜레마
항해중인 배가 난파되어 많은 사람이 바다에 뛰어들었지요. 그중에 운이 좋거나 능력있는 사람들은 구명선에 탈 수 있었다. 30명이 탈 수 있는 이 구명선에는 25명의 타고 있다. 25명이 마실 물과 식량도 넉넉했다.
“ 잘 됐어. 이제 우리는 살았어. 우리는 물과 식량이 떨어지기 전에 다른 배를 만나거나 육지에 닿을 수 있을 거야“ 힘센 한 남자가 말했다.
“물론 그럴 수 있겠지만 먼저 저기서 허우적대는 여자를 구해줘야하지 않을까” 다른 사람이 대답했다. “그래야겠죠” 또 다른 사람이 말했다. 그러자 힘센 남자가 말했다.
“아냐 아냐, 그럼 저기 있는 저 노인도 구해야 하고 저기 저 여자도 구해야 해. 그러다 보면 우리가 배를 만나거나 육지에 닿기 전에 물과 식량이 떨어질 수도 있는 걸. 그럼 우리는 모두 죽을 지도 몰라. 더구나 이 구명선은 30명이 정원이라 저들을 다 태울 수는 없잖아?”
이때부터 구명선에 탄 사람들은 격한 논쟁을 벌인다.
“맞아.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모두가 죽을 수는 없어”
“그래도 한 사람이라도 더 구해서 물과 음식을 나누어 주여야 합니다. 그것이 사람의 할 도리인 것입니다.”
“왜 편안하고 안전하게 구조를 기다릴 수 있는데 다른 사람 때문에 내가 불안해져야지?”
“그래도 눈앞에서 죽어가는 사람을 그냥 두고 볼 수만은 없지 않소.”
“그러다가는 우리 모두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생각해 보시오.”
자!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고 싶은가? 그 이유는 무엇인지도 생각해 보자.
구명선을 지구로 바꾸어 생각해보면 더욱 재미있겠다. 실제로 “지구에서 살 수 있는 인구는 한정돼 있으니 굳이 저개발국에 원조를 해서 함께 죽을 수는 없다”는 선진국의 논리도 존재한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입장으로 이해해도 된다.
이렇게 작은 신문기사 하나로 시작해도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원숭이 똥꼬가 사과로 사과가 바나나로 바나나는 기차로 연결되듯이. 그러기 위해 자료를 찾아보는 작은 수고는 필요하다. 작은 수고와 고민이 사고의 물길을 여는 법이니까.
검색해보기 : 지속가능한 발전. 구명선 윤리. 기후부채. 조류발전과 조력발전의 차이
생각해보기 : 지구온난화와 육식(肉食) 등 식생활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조동기국어논술 영통캠퍼스 031-273-2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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