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헌 원장
하이스트 신정관
(8단지앞 황금프라자9층)
2653-0003
아웃풋 트레이닝
주위에 성적이 높은 학생을 눈여겨보면 이들은 전략적으로 입시공부를 한다. 이들은 기출문제에 많은 공을 들이는데 기출문제를 통해 알아낸 출제 경향, 겹치는 범위, 그 안에서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정리하고 범위를 더욱 좁힌 후에는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자신의 능력과 특성에 맞춰 과제를 만들고 ‘아웃풋 트레이닝’을 한다. 즉, 학교나 학원의 테스트 스케줄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아웃풋 트레이닝’을 하는 것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스로 과제를 만들어 공부하는 것. 학교에서 제시한 문제를 푸는 학교공부와는 차별화된 입시 공부이고 목적을 이루기 위한 공부인 것이다.
‘아웃풋 트레이닝’은 이른바 ‘복습’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하지만 그 목적성이 공부하는 주체인 자신에게 얼마나 심어져 있는가에 따라 성적향상 극대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억력을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
기억력이 좋으면 공부를 잘 할 수 있다. 먼저 기억의 구조에 대해 알아보자. 뇌의 기억 메커니즘은 입력된 정보가 단기기억을 관장하는 ‘해마’로 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해마는 컴퓨터에 비유하면 메모리에 해당한다. 이 해마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된 정보만이 정기기억을 관장하는 ‘측두엽’에 새겨진다. 하드디스크에 해당하는 측두엽에 새겨지지 않은 정보는 장기기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해마 기억의 유효기간은 대개 1개월 정도다. 다시 말해 측두엽(하드디스크)에 새겨지지 않은 정보는 1개월 정도 지나면 자연히 사라는 것이다. 그러면 해마는 어떻게 정보의 중요성을 판단할까. 이것은 의외로 단순한 구조로 이루어진다. 기억 보존기간 동안 반복 전송된 정보는 중요하게 판단한다. 즉, 1개월 동안 몇 번이고 반복입력된 정보는 단기간에 잊히지 않고 장기적으로 기억한다. 때문에 기억을 잘하는 첫 번째 방법은 반복학습이다. 얼마나 반복했느냐가 얼마나 오래 기억하고 있느냐를 결정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반복하는 것은 효과적인 공부방법이라 할 수 없다.
효과적인 공부법은 ‘자신에게 알맞은 공부법을 찾는 것’이다. 비록 그것이 몇 번의 시행착오가 있어도 자신에게 알맞은 기억방법이 있기 때문에 ‘목적성’과 연관 짓는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빠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영어에 능통하고 싶다면 영어로 보고 영어로 말하고 영어로 된 시각적인 부분만 존재하면 반드시 영어에 대해서만은 ‘몰입식’ 영어가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Accident(사고)에 대한 단어를 처음 공부했을 때 그 단어와 연상될 수 있는 자료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자동차사고 장면을 보여주고 그와 연상될 수 있는 다른 단어로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비슷한 다른 단어를 학습하게 한다. 그리고 그 단어를 사용한 문장을 써 보고 최종적으로 낱말 맞추기 형태의 게임을 통해 마무리 지어본다. 다시 그 단어를 만들 때는 보여줬던 장면을 떠올리게 도와주고 단어들을 말하게 하며, 또한 단어로 순서를 섞어 맞추는 복습을 한다. 이처럼 다른 방법을 통해 흥미를 이끌어 내어 지루함을 느끼지 않고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이러한 학습이 반복되면 눈으로 단어를 접했을 때 자연스럽게 모든 과정들(동영상, 비슷한 단어, 낱말 맞추기, 순서 맞추기 등)을 떠올리며 ‘인지’할 수 있다. 이는 총체적인 학습 반복 지각을 동시적이면서도 자연스럽게 몰입하는 과정의 한 가지 방법이다.
효과적인 복습 방법
수학의 개념을 공부하고 문제 풀이를 해 봤는데도 시험에서는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가장 기초적인 부분은 ‘남에게 설명할 줄 아는지’와 ‘설명해 봤는지’에 초점을 맞추면 그 해답이 나온다. 학생에게 “이 문제는 아는 문제인데 왜 틀렸느냐?”고 물어보면 “학교수업에서는 100% 이해했다. 당시에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하지만 막상 시험 때는 그 과정이 도무지 생각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직접 문제를 풀어서 남에게 설명할 수준으로 이끌고 실제로 설명하듯이 자신에게 ‘복습’의 기회를 갖지 않아서 발생한다. 이 때문에 기억력을 도와주는 복습의 방법에는 ‘남에게 설명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주위에 공부 잘하는 학생이 있다면 자신과 비교해보는 시간을 갖자. 그 학생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비교해 나의 문제점을 찾고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해답을 찾아 ‘자기화’하는 연습을 해보자. ‘목적성’은 현 수준의 단기 목표를 설정하게 만든다. 단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억력’을 높여주는 방법을 탐구해야 한다.
효과적인 ‘아웃풋 트레이닝’을 위해 나에게 알맞은 공부 방법과 효과적인 복습방법을 찾아 공부하자. 2학기 중간고사 시험결과가 기대이상이어서 놀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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