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맘들의 카페 ‘배추와 열무’ -육아교실

“아이들의 자연치유력을 높여주세요"

지역내일 2010-08-30

지난 20일(금) 온`오프라인 맘들의 카페 ‘배추와 열무’ 주관, 대전광역시와 아이 낳기 좋은세상 운동본부, 대전충남인구보건복지협회 후원으로 생기한의원 박치영 원장(한의학 박사)을 초청, 배추와 열무 세미나실에서 아기들을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한방육아법에 대한 내용으로 육아교실을 진행했다. 
이 시간에는 온`오프라인 맘들의 카페 ‘배추와 열무’회원들이 아기들과 함께 참여해 한방육아법에 대한 강의를 경청하고 평소에 궁금하고 알쏭달쏭한 육아법에 대한 질문을 통해 명쾌한 답변을 듣는 등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강노라(29`판암동)씨는 “그동안 아기를 기르면서 아토피나 감기에 대처했던 방법들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 이번 강의를 통해 아기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소중한 정보를 많이 얻은 것 같다”며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돌전까지 아기에게 나타나는 질환, 느긋하게 바라봐야 
초보맘들은 아기들이 고열에 시달리고 피부에 발진이 일어나거나 감기에 걸려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병치레를 할 때 그 대처방법을 제대로 몰라 당황해 하고 한 밤중에 아기를 들쳐 업고 야간당직병원을 찾아가기 일쑤다. 
생기한의원 박치영 원장은 “돌 전의 아기들에게 열이 나거나 피부에 발진이 일어날 때 무조건 병원을 찾기보다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느긋하게 아기를 관찰해 보는 것도 아기의 자연치유력을 키우고 면역력을 높여 주는 방법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구상에는 우리가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많은 바이러스가 존재한다. 그 중 연구에 의해 밝혀진 바이러스는 약 5000여 종 정도고, 이를 제거할 수 있는 치료제조차도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수많은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건강하게 키우려면 아기들에게 면역력을 길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열이 난다고 곧 바로 해열제를 먹이거나 피부에 발진이 돋는다고 해서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바르는 것은 아기의 면역력을 억제시켜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자연치유력이 낮아지게 되는 원인이 됩니다. 열이 난다는 것은 우리가 생활 속에서 물건을 소독할 때 물을 끓여 세균을 없애듯 열이 나는 것은 몸속에 들어온 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인데 38~39도만 되도 약을 먹여 해열을 시키곤 합니다. 피부에 빨갛게 발진이 돋는 것 또한 바이러스와 열심히 싸우는 도중 나타나는 현상인데 이를 기다리지 못하고 바이러스에 반응하지 못하도록 면역억제제인 스테로이드제를 바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이는 아기들이 스스로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통목욕만 잘해도 대부분의 피부병 예방할 수 있어 
우리의 소중한 아기들을 아토피나 갖가지 질병으로부터 건강하게 지켜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제 연고나 보습제 역시 되도록 지양하는 것이 좋다. 대개 보습제를 남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습제를 너무 많이 발라주면 피부가 스스로 보습인자를 내 놓지 않게 된다. 손발이 트는 겨울철을 제외하고 자제하는 것이 좋고 대신 온천이나 찜질방을 자주 이용하거나 통목욕을 권한다. 몸을 전체 담그는 통목욕은 매일 20~30분간 하는 것이 좋다. 이 통목욕만 잘해도 대부분의 피부병으로부터 아기를 보호할 수 있다. 인터넷상에 오르내리는 녹차나 목초액 등이 아토피에 효과가 있다는 말을 믿고 목욕을 시키면 내 아이의 피부상태에 맞으면 다행이지만 피부에 맞지 않는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박치영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아토피 질환은 대개 치료가 어렵고 다시금 재발하는 난치병으로 알고 있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치료는 물론 예방이 가능하다”면서 “특히 인터넷에 난무하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에 과감히 귀를 닫는 현명한 엄마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내보다 실외 놀이터 등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손상을 걱정하는데 적당한 자외선은 오히려 피부를 건강하게 하므로 자외선 차단제도 되도록 자제한다. 그 뿐 아니라 놀이터 흙 속에는 500여 가지의 세균이 존재하는데 이 세균들과 접촉하므로써 500여 세균에 대한 천연예방접종까지 할 수 있으니 야외활동은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다준다. 항간에 남자아이는 차게 여자아이는 덥게 키우라는 말이 있지만 아기는 따뜻하게 키워야 한다. 그래야 뼈가 쑥쑥 늘어나 성장도 잘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이 외에도 어떤 음식이든 가리지 않고 골고루 먹기, 땀을 충분히 흘리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 생활 등이 아이를 아토피로부터 지켜내고, 아기의 면역력을 키워줄 수 있는 올바른 육아방법이다.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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