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저림의 원인은 다양하다. 그 중의 하나가 추간판 탈출증, 흔히 허리 디스크라고 불리우는 질환으로 20-30대 다리 저림의 주원인이 된다. 추간판 탈출증은 약화된 섬유륜을 뚫고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 나타나는 다리저림이 발생한다. 저린 다리를 하늘로 들어올릴 때 다리저린 증상이 재현되게 된다. 디스크 탈출된 위치에 따라 증상은 다르게 나타난다. 가장 흔한 요추 4-5간 디스크의 경우 다리 외측을 따라 엄지발가락으로 저린 증상이 나타나고, 요추5-천추1간 디스크의 경우에는 다리 뒤쪽 종아리로 방사통이 발생하게 된다.
치료법은 다양하다. 증상이 약한 경우에는 약이나 물리치료로 염증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일단 저린 증상이 발생하게 되면 약물 치료로 호전이 안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러 가지 비수술적인 치료법을 시행할 수 있다. 수술은 1% 미만의 환자에게만 시행하고, 비수술적인 치료로 호전이 없는 경우에만 시행하므로 환자가 처음부터 수술에 대한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비수술적인 치료법에는 염증이 발생된 신경에 대한 차단치료, 좁아진 척추공을 치료하는 FIMS치료법, 그리고 주위 인대와 힘줄을 강화시키는 인대강화 치료법이 있다. 이 중에서도 직접 특수 카테터를 꼬리뼈로 삽입하여 튀어나온 디스크 부위의 신경을 치료하는 신경성형술이 가장 강력한 비수술적인 치료법이다.
어떤 치료법을 선택할 지는 의사의 정확한 진찰이 중요하다. 단지 수술이 무서워서 치료를 지연하거나 피해서는 안될 것이다. 초기 적절한 치료를 못한다면 당신의 허리는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에스신경외과 양승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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